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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일 2026-06-22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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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도, 어른도 함께 성장하는 훈육의 시간

기사입력 2025-11-26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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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100인의 아빠단 7기
황인건


인구보건복지협회가 주관하는 경남 100인의 아빠단으로 활동하며, 이 활동이 단순히 아이를 잘 키우는 법을 배우는 자리가 아니라, 아빠인 나 자신이 다시 성장하는 시간이라는 것입니다.

아이와 함께 뛰어놀고,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저는 그동안 미처 깨닫지 못했던 부모 역할의 의미와 무게를 깊이 느끼게 되었습니다.

어느 날, 한 작가의 책에서 훈육이라는 단어를 다시 마주하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흔히 훈육을 아이에게만 적용하는 단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 작가는 훈육은 아이만 필요한 것이 아니라, 이미 다 자란 어른에게도

평생 필요한 과정이라고 말했습니다. 그 문장을 읽는 순간 마음에 큰 울림이 있었습니다.

생각해보면 어른이라고 해서 완벽하진 않습니다. 때로는 감정에 앞서 말이 거칠어질 때도 있고, 아이에게 모범이 되지 못하는 행동을 할 때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나는 이미 다 큰 어른이니까라는 이유로 반성하거나 배움을 멈추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른이 되면서 더 이상 훈육받지 않기 때문에, 어쩌면 어른의 잘못된 행동이 고착되고, 그 결과 이상한 어른으로 살아가게 되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100인의 아빠단 활동은 이런 저에게 다시 훈육의 기회를 제공해준 소중한 경험이었습니다. 아이와 함께 웃고, 뛰고, 실패하고, 때로는 다투고 화해하는 모든 과정이 아이를 위한 교육이자 동시에 나를 위한 훈련이었습니다.

아이와의 체험활동 속에서 저는 인내심을 배우고, 경청하는 법을 익히고, 아이의 시선에서 세상을 바라보는 연습을 할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아이 앞에서 어떤 모습의 어른이 되어야 하는지를 스스로 끊임없이 되묻게 되었습니다.

훈육이라는 단어는 ()’ 배우고 익힌다는 의미와 ()’ 기른다는 의미가 합쳐진 말입니다. 다시 생각해보면, 아이를 가르치고 기르기 위해서는 먼저 부모가 배우고 성장해야 한다는 뜻이 아닐까 합니다. 부모가 변화하면 아이도 변화합니다. 부모가 웃으면 아이도 웃고, 부모가 배움을 멈추지 않으면 아이도 성장의 가치를 알게 될 것입니다.

100인의 아빠단 활동을 하며 저는 더 이상 아이에게만 훈육을 이야기하지 않기로 다짐했습니다. 대신, 아이와 함께 배우고 함께 성장하는 아빠, 아이의 인생을 이끌어가는 지도자가 아니라 함께 걸어가는 동반자가 되고 싶습니다. 어른이 된 후에도 계속 배우고, 때로는 잘못을 인정하고, 다시 바로 서려는 모습 자체가 아이에게 훌륭한 교육이 될 것입니다.

경남 100인의 아빠단 활동은 부모가 행복해야 아이도 행복하다는 평범하지만 중요한 진리를 다시 확인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앞으로도 저는 아이에게 훈육을 말하기 전에, 먼저 부모로서, 한 사람의 어른으로서의 자기 훈육을 멈추지 않는 아빠가 되고자 합니다. 아이가 건강하게 성장하기 위해 부모가 함께 성장해야 한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마음에 새기며, 모든 부모들이 아이와 함께 배우고 성장하는 행복한 시간을 경험하길 바랍니다.

 

 

 

더함안신문 (thehama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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