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일 2023-03-20 15:53
인생
이별연습
꿈의 색깔
생과 대화 하는 법
기다림
말이산 고분군에서
빛의 노예라서 행복하다
깨감나무 열매를 보다
아버지 고향을 다녀오다
상강무렵
구속
쉼표 하나
빠지지 못한 것들에 대하여
새겨읽다
잠시 햇살 한 줌이면 사라져 버릴텐데 차마 놓지 못하고 벼랑끝을 붙들고 선 시간
정월 오후 뜨거운 생이 피워 올린 민들레 한 포기 산소호흡기 꽂고 누운 울엄마 같다 금방이라도 날아오를것 같은 서러...
누구나가 선택하여 태어나진 않았다 어느날 응애하고 세상에 나오던 날 저 돌맹이 위 빛나는 이꽃 열매처럼 붉은 꿈 품...
폭풍우 빠져나가자 코끝을 따갑게 했던 눈물 말라가는 자리 상형문자 만개하다
단 한번도 강요한 적 없었다 단 한번도 가르친 적 없었다 그러나 이토록 간절한 기다림을 보았는가
동짓날 한 해 잘 지은 곡식으로 임금님께 올리는 시루떡 한 장
햇살 한 줌 문지방 넘으면 작은 가슴도 만개하더라
울엄마 젖꼭지다 모유가 부족하여 미안하구나 불혹을 넘긴 엄마의 출산은 평생 가난함으로 아파하셨다 당신 몸의 마지막 ...
예순 해 만에 찾아 나선 아버지 고향 다리꺼리를 수십 번 불러도 오간데 없다 하늘나라 아버지 구름 꽃잎 피우셨다 너...
해님 바람님 손길로 팩 중입니다 유난히도 따가웠던 올여름 땡볕 잘 참아낸 나무님 가을옷 곱게 차려입으시고 소풍 다녀...
무심코 손 내민 그곳에서 녹슨 쇠사슬에 묶이고 말았다 아무리 묶고 단단히 붙들어 놓는다고 그 본질이 죽은 나무 되겠는...
사람이 살아가는데 꼭 필요한 것은 숨쉬기를 잘 하는 것이다무심코 던진 농담이 진담이 되는 순간이다 씨익 한번 기분 좋게...
한바탕 천둥 번개를 동반한 폭풍우 휩쓸고 간 자리 꽃보다 예쁜 연두와 초록이 가득하다 바닥까지 가 보아야 알게 된다던...
앞만 보고 달려온 신호등 앞 숙제처럼 걸린 단어 하나 신호가 바뀌면 달려가야 할 생애처럼 산다는 건 어쩌면 낱말 잇...
무진정 별돌이
한반도 지형을 닮은 입곡군립공원
함안 말이산고분군에서 벚꽃 산책
함안 무진정에서 겨울산책
함안 반구정에서 아름다운 일출을 만나다
“함안곶감이 익어가는 풍경”
무진정, 가을에 스며들다.
단풍만 가을인가요? 분홍빛 가을, 함안 악양생태공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