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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일 2026-06-22 16:21

  • 오피니언 > 이상롱 칼럼

4촌(村) 3도(都).

기사입력 2025-07-11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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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롱 논설위원

십여 년 전 퇴직을 앞두고 힐링, 웰빙과 부동산 바람이 불 때 앞다투어 농촌이나 어촌에 정착하여 인생 2막을 꿈꾸고 설계하는 이들이 많았지만 대부분 꿈속의 기와집이었지만 일부는 자기가 직접 설계하여 집을 짓거나 헌 집을 구입해서 수리를 하기도 하였는데 이는 많은 이들의 부러움을 사기도 했었다. 이를 흔히 세컨 하우스(second house)라 칭하고 도심을 벗어나 43, 52․․․이라 부르며, 일주일에 4일은 촌에서 3일은 도시에서 지내며 전원생활의 호사를 즐기고 있는 것은 모두의 염원인 무병장수를 위해 대단히 바람직한 것 같다. 촌부도 부산 등지에서 귀향한 동무들 몇과 정기적인 만남을 하고 있지만 뭔가 서운한 것은 모두 외톨이들 뿐이라는 것이다. ‘일하기 싫어서 공부했다는 말처럼 어릴 적 고생한 경험을 되살리기 싫고 전원생활이 그렇게 낭만적인 것만 아니라는 믿음도 있겠지만 집사람들은 영감 그늘을 벗어나 이젠 홀로서기를 하고 싶어서라고 믿고 조용히 처분에 따르고들 있다.

 

요즘 도심의 문화센터나 복지회관, 대학 등에서 지나칠 정도의 많은 강좌를 개설하여 나름 취미나 자기 계발을 하고 있지만 시간과 경비 등 뭔가 얽매인 것 같은 웬지 부자유스러움을 지울 수가 없을 것 같다. 일주일의 절반 이상을 농촌에서 보내는 것은 삶의 일상을 여행하듯 사는 것과 같은 43, 34...은 도시와 농촌의 조화로운 삶. 건강과 웰빙 증진. 새로운 사회적 관계 형성을 통해 삶의 균형을 위한 이상적인 방법의 하나임에는 분명하다. 43촌은 노동을 기분 좋게 사랑하는 분만 오시고 특히 남자가 부지런해야 한다. 두 집 살이는 두 집을 관리하는 것이니 노동이 많을 것이고 그 중 텃밭 관리가 녹록치 않은데 넓이는 어떤 이는 방 크기나 아파트 평수만큼이 적당하다고도 한다. 노동의 힘 듬 보다 전원생활이 주는 축복 같은 즐거움과 힐링,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이들에게 43도를 권하고 싶다.

 

정부에서는 지역 소멸에 대응하기 위한 농촌 체류형 쉼터제2025124일부터 시행하고 있는데 그 주 내용은 농막의 기준 완화(610), 주거 및 건축도 허용(1가구 2주택 예외), 세제 혜택 등이 있지만 소방활동이 가능한 도로가 있어야 한다는 등이다. 이처럼 앞으로 국토 재배치 수준으로 국토이용을 대 전환하는 것이 불가피한 시점이 오고 있고 인구도 단순 거주 즉 주민등록 인구개념(정주인구)이 아니라 생활(체류)인구의 개념으로 전환할 필요가 있는 것 같다.

 

행정안전부에서는 등록 인구는 주민등록상 거주 인구이고 생활인구는 등록인구와 해당 지역에서 하루에 3시간 이상 머문 날이 한 달에 하루 이상인 관광객, 통근자 등으로 말하고 있다. 즉 체류 인구란 하루 이틀 놀러 가는 게 아니라 관광이든 취업이든 일정 기간 이상 특정 지역에 머무는 사람들을 그 지역의 체류인구라고 부르며 따로 집계하고 있고, 지자체마다 생활인구를 늘리려고 애쓰고 있는 실정이다.

통계청 통계(2024.10.30.)에 의하면 경남의 11개 인구 감소지역의 주민등록인구는 562000명 인데 체류인구는 285900명으로 등록인구의 4.1배에 달하며, 체류 인구 1인당 평균 카드사용 금액이 115000원으로 전국에서 5번째이다. 이 사용금액은 생활인구 전체 사용액의 43.2%를 차지하며 이는 체류 인구가 지역경제에도 큰 영향을 미치는 것임을 알 수 있다.

또한 정주 여건 개선과 생활인구 확대를 위한 인구감소지역지원특별법 (2025.4.1.)’과 전북 장수군에서는 장수를 찾는 체류 인구를 정주 인구로’, 인근 거창군과 강원 정선군과 평창군은 디지털 관광주민증 발급등 관광 쪽에 포커스를 맞춘 관광 체류를 통해 정주를 유도하여 지역 소멸을 방지하겠다는 것 같다.

 

근본적으로 지방소멸을 해결하기 위해선 산업 인프라를 기준 삼아 그곳의 상주인구들이 선호하는 환경, 문화, 교육 환경을 갖춰주는 것이 먼저라고 생각한다. 특히 2026‘65회 도민체육대회를 창녕군과 공동 개최를 앞두고 있는 우리 함안군은 주민등록인구 늘리기와 함께 가고 싶고 머무르고 싶은 함안을 위해 함안만이 할 수 있는 특색 사업 개발 등 체류 인구 확대를 위한 물질적 혜택과 함께 정서적 우대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해야 할 시점이고 이에 따른 20만 출향 인사들의 관심을 기대해 본다.

 

 

더함안신문 (thehama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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