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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일 2023-10-04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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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대학 학생들의 지난 삶!

기사입력 2023-05-12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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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대학 학생 그분들은 먹지도 입지도 놀지도 못하고 살아왔다.

그 처절한 6.25 동란과 굶주렸던 보릿고개를 참고 살아왔다.

그분들은 오늘날의 대한민국을 재건했다.

먹을 식량도 따뜻한 의복도 피곤한 육신을 허리 펴고 쉴 수도 없었다.

노동이 삶의 전부였다. 그 모진 세상을 살아온 그분들을 한자리에 모아 놓고 노인대학이라는 명분을 걸고 과거와 현재를 살펴보는 노인대학을 운영하는 선생님들에게 존경을 표한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어른! 그 어른이란 어른으로서의 처세를 잘해야 된다. ()은 노()를 쓴다는 말이 있다. 어른은 덕목을 참는 데 있다. 참을성이 없으면 어른으로서의 자격 미달이다. 가정이든 사회이든 참을성 없는 행동은 어른 대접을 받을 수 없다. 다시 말해 나이가 많다고 해서 어른이라는 말은 적절치 못하다. 어른은 젊은이들로 하여 존경의 대상이 돼야 된다. 모르는 것, 잘못 알고 있는 것들을 바로잡아 줄줄 알아야 된다. 특히 함안의 노인대학에서는 어떤 내용을 강의하는지는 몰라도 대학이라는 간판을 벗어날 수는 없다.

과거와 현재를 되돌아보고 현재와 미래를 탐구하는 교육이어야 된다.

그냥 출석만 하고 시간 보내는 것이 아닌 내가 이 나라 재건의 백군이었음을 명심해야 된다. 그분들은 어느 누구한테도 배우지 않았다. 삶의 지혜를 터득했고 삶의 방법을 체험했다. 또 윤리와 도덕을 만들어 냈다. 사람의 근본은 윤리와 도덕에 있다.

그다음으로는 근검절약이며 부지런함에 있다. 가정이나 사회생활에 윤리와 도덕을 모르고 절약정신을 생활화하지 않으면 그 삶은 매우 가난할 것이며 아래위가 없을 수밖에 없다.

전설에 의하면 조선시대 이전에는 젊은이들과 어른들이 한자리에 담배를 피웠는데 조선시대에 접어들어 젊은이의 담뱃불이 어른의 옷을 태우는 일이 발생하자 그때부터 어른들의 명령이 젊은이는 조심성이 부족하여 어른들과 한자리에 담배를 못피우도록 한 것이 오늘날의 풍습이다. 그러나 시대는 변하고 또 변하여 어른이 옆에 있어도 젊은이들은 담배를 피우는 시대가 되고 있다.

그러나 어른은 어른답게 젊은이는 젊은이답게 조심성있는 언행으로 윤리의식을 다하는 것만이 사람 사는 세상이 될 것이다.

어른이 어른답지 못할 경우 윤리와 도덕이 바로 설 수 없다.

그러나 우리 함안의 경우 함안향교, 칠원향교, 함안노인대학, 칠원노인대학, 함안박물관대학, 함안문화원 등의 어른들의 못 배운 한을 풀 수 있는 교육장이 많다. 내 가정의 내 자녀들과 사회의 후세들을 위해 어른의 본질을 갈고닦기에도 충분하다.

 

더함안신문 (thehama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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