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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일 2023-03-31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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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을 모으고 힘을 합치자

기사입력 2023-01-13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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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산에서 떠오르는 일출


이 땅에 새벽이 열리고

남쪽에 여항산과 봉화산이 우뚝 솟아

태풍과 폭우의 길목을 지키는 수호신이 되었다

 

북쪽엔 수백 리를 찾아온 귀한 길손

남강과 낙동강이 광활한 늪지대와 절경을 펼쳐

생명의 탄생을 축복하였으니

 

이곳은 백악기 공룡의 나라

최초의 날개짓 비행으로 지상과 하나 된

시조새의 천국

 

마침내 신의 은총으로 사람이 났으니

아라가야 밤하늘에 빛나는 별들

고분은 고분을 불러 능선을 잇고

철기 유물은 넘실거리는 현해탄을 건넜도다

연꽃무늬 청자에서 들려오는 은은한 현금의 소리

보아라, 봉황무늬 금관으로 빛나는 찬란한 역사를

 

함안인들이여 아라왕국의 후예들이여

희망찬 계묘년의 여명이여

다산과 풍요를 상징하는 토끼해, 첫날 아침에

한 그릇 정화수로 이마를 씻고

나를 빛내고 함안을 빛내어

가득찬 풍요의 곳간문을 열어라

 

생각은 크게, 사랑은 뜨겁게

~~ 함안의 쇠북을 크게 울려라

 

떠나는 함안에서, 돌아오는 함안으로

잉태의 울음, 들려오는 약속의 땅

경남의 일류를 넘어

지구촌을 향해 깃발 펄럭이며 달려나가자

 

낭독: 강정화(함안문인협회 낭송가)

 
 

더함안신문 (thehama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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