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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오 전 총장 ‘산정무한’ 시집 펴내

산을 소재로 쓴 시들만 모아서 산 1에서 200까지

기사입력 2022-05-27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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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대학교 총장을 지낸 산인면 출신 자은 이수오 전 총장이 최근 일곱 번째 산정무한(山情無限) 시집(넓은 마루)을 펴냈다.

시인은 서언(序言)에서 산을 가까이한 지가 40여 년쯤 된다. ‘왜 산에 가는이 말은 내게는 왜 사는가하는 말과 거의 같다. 그만큼 산은 내 삶에 깊이 뿌리내리고 내 삶을 지탱해왔다. 그러하니 어찌 산에 대한 정이 두텁지 않겠는가. 여기에 그 정을 일부나마 모아서 산정무한(山情無限)의 시편으로 정리한다. 그간 지면에 이미 얼굴을 드러낸 것들도 있다.

하늘이 내려와 산이 되었고, 나는 산을 사랑하다가 그만 산이 되었다. 산의 비전, 산의 영혼, 산의 사상... 나는 그 속에서 노닌다. 산행에는 늘 노자와 장자가 동행하여 아주 편하다.고 말하고 있다.

이상호 시인(한양대 명예교수) 이수오 시인의 산에 대한 인식은 주로 도가적 사유로 뿌리에서 싹터 가지를 뻗고 열매를 맺어 형성된 것이다. 서문에서 하늘이 내려와 산이 되었고’‘산을 사랑하다가 그만 산이 되었다라고 고백했듯이 그는 천지인(天地人)=三才이 하나로 조화를 이루는 상태가 가장 이상적인 자연의 질서라는 점을 삶의 궁극적 지향점으로 삼는다.

말하자면 그는 인간들의 궁극적 이상향이자 절대적 성소(聖所)인 하늘에 이르기를 최종 목표로 삼으면서도 현실적으로 가능한 최상의 지점인 지상에서 하늘에 가장 가까이 갈 수 있는 에 오르는 행위를 통해 자신의 꿈과 그 실현을 상징적으로 수행한다고 작품을 해설(解說)했다.

이 총장은 마산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를 졸업하고 카이스트에서 생물공학(이학박사)을 전공했다. 국립창원대 교수와 일본 구주대학방문 교수, 미국캘리포니아대학교(데이비스)방문 교수, 창원대 2~3대 총장을 역임했다. 저서로는 시집 저 높은 곳에 산이 있네, 세한행, 한 내실 이야기, 지금은 알 것 같습니다. 그대에게 보내는 사랑의 편지, 다도해가 있으며, 중국 고전은 과학자가 읽어주는 논어, 에세이로 읽는 맹자, 내 청춘의 독서 노자, 장자의 무하유, 수필집으로는 누가 산수유 꽃을 피웠는가. 전공서적 발효공학(공저) 칼럼집에는 진실의 문을 찾아서, 무엇으로 채워나갈 것인가.

 

더함안신문 (thehama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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