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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일 2022-01-21 17:22

  • 기획특집 > 특별기고

椎輕釘聳(추경정용)

기사입력 2022-01-12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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意義 : 망치가 가벼우면 못이 솟아오른다는 말로 웃사람이 엄격하지 않으면 아랫사람이 순종하지 않고 오히려 반항한다는 뜻이다.

出典 : 순오지(旬五志)

解義 : 순오지에椎輕釘聳 比於在上者 不嚴則在下者反模이라 기록돼 있는데, 이는 일을 시키는 사람이 엄하지 않으면 부하가 제멋대로 한다는 뜻이다.

인간에게는 누구나 무엇엔가 항거하고픈 본능이 있다.

그렇다보니 자신의 힘에 비해 뻔히 안 될 줄 알면서도 의기를 앞세우는 어리석음을 어쩌지 못하는 것이 인간이기도 하다.

참새가 방앗공이에 치어 죽어도 짹하고 죽는다〕〔지렁이도 밞으면 꿈틀한다라는 속담이 있다.

이는 비록 아무리 힘이 없는 존재일지라도 막다른 경우에 이르면 반항하게 되고 미약하고 너무 업신여김을 당하면 참지 못한다는 뜻이다.

그렇듯이 자신이 도전 받는다 싶으면 버마재비가 지나가는 수레바퀴의 앞을 가로 막는 것처럼 (螳螂拒轍 당랑거철) 쫓기는 쥐가 고양이 문다는 격으로 자신이 힘에 겨운 것을 깨닫기 이전에 결사적으로 자신보다 더 큰 세력에 대항하여 덤비는 법이다.

모든 것이 그 도를 벗어나서 이로울 것은 없다. 통치자가 너무 유약하면 사회의 기강이 문란해지고 또 너무 엄격하여도 사회가 더 혼란스러워지는 법이다.

임금을 섬기되 과잉 충성을 하면 미움을 사고, 벗과 사귀도 정이 지나쳐도 귀찮게 여기게 마련이다.

이는 다 그 적정선을 초과했기 때문일 것이다.

웃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다는 속담도 있듯이 사실 웃사람으로서 처신하기는 무척 어려운 것이 또한 세상의 이치다.

아랫사람에 대해 너무 엄격하면 거리감을 느끼어 멀리하게 되고 또 너무 가까이 하면 존경심을 상실하게 되기 쉽기 때문이다.

 

율촌 안병호

개인전 3/ 대한민국서예대전 초대작가

일원문단 회원/한국예술대전 이사

율촌서예학원 운영

 

 


 

더함안신문 (thehama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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