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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일 2021-07-29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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읍·면장에게 바란다.

기사입력 2021-07-14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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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청 사무관이 인사권자의 명령에 따라 읍·면장으로 근무를 하게 된다.

·면장의 역할은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쉽게 말해 읍·면장은 그 읍·면의 수장(守丈)이다.

1~20여 명의 직원 관리와 2~30개소의 마을 관리도 더욱 중요하다.

그런데 읍·면장의 근무기간이 고작 1년에서 16개월이다.

그 기간 동안의 근무 실적은 하기 나름이다.

·면장의 역할이 중요한 이유는 그 무엇보다 주민과 행정의 중간 역할이기 때문이다.

주민이 행정에 대한 민원이 발생하면, 먼 거리의 군청보다 가까운 읍·면을 찾는 것이 효율적이다. 주로 고향이나 연고지로 인사발령을 하고 있으나 그렇지 못한 경우도 있다.

그래서 읍·면장으로 부임하면 읍·면 단위 구석구석을 살피고 현황을 파악해둬야 된다.

그래야 출장 직원에게 자세한 내용을 지시할 수 있다.

·면장이 그 읍·면의 현황과 실태를 모르면 곤란하다. 어느 마을에는 누가 살고 무슨 일을 하고 있으며, 그 마을의 특색을 알아야 된다.

민원인이 읍·면을 방문, 민원 내용을 말했을 때는 지체 없이 읍·면장은 충분한 안내를 해줘야 된다. “그 일은 우리 읍·면에서 하는 일이 아닙니다. 군청으로 가보세요라고 하는 일은 없어야 된다.

모름지기 읍·면장은 그 지역을 지키는 어른이다.

지역 관리는 물론, 지역민 보호에도 최선을 기울여야 된다.

그런데 있어서 안 될 일이 발생했다.

관내 모 읍·면의 주민 A 씨가 필자에게 전화로 1년이 됐는데도 그 읍·면장의 얼굴을 못 봤다고 했다. 그 주민은 그 지역에서 열심히 봉사하는 사람이다.

구태여 읍·면장이 사무실 지키고 앉아 있을 특별한 이유라도 있을까?

마을 주민들을 만나 지역과 세상 이야기하면서 막걸리 한잔하는 것도 읍·면장 업무의 연속이다.

·면장이 활동 업무에 흥미가 없는 성격이라면 차라리 인사권자에게 결백성을 말하는 것이 맞다.

괜히 하기 싫은 업무를 하는 척하고 꿔다 놓은 보릿자루처럼 자리만 차지할 이유가 없지 않은가?

무슨 일이든 의지를 갖고 열심히 했을 때만이 보람이 생기고 성과가 나타나는 법이거늘 ···

잡으라는 쥐는 안 잡고 엉뚱한 짓만 하는 고양이가 되어서는 곤란하다.

·면장이 마을에 나타나면 그 마을 주민들은 최고의 손님으로 맞아들인다. 그 속에서 인정이 오고 가며 소통의 마음이 생긴다.

사람이란 누구 없이 착한 성품이긴 하지만 마음의 문을 여느냐 닫느냐에 따라 다르다.

항상 나를 낮추고 상대방을 올려세우는 자세야말로 읍·면장으로의 자질에 큰 보탬이 된다.

시골 촌부, 시골 아낙이라는 편견은 절대 금물이다.

옛말에 무식한 사람은 거짓말을 안 한다고 했다. 그 말은 많이 못 배웠다고 해서 양심까지 나쁘지 않다는 말이다.

지금 이 나라의 정치꾼들처럼 거짓말 달인이나 생색내기에 몰두해서는 곤란하다.

이 나라의 정치꾼들! 꿈속에서도 거짓말 연구에 목을 달기 때문에 조용한 날이 없다.

·면민을 존경하고 믿어주면 읍·면민들 역시 읍·면장을 존경하고 행정을 따라 줄 것이다.

그래서 민·관이 하나 되고 함안의 발전은 거듭될 것이다.

 

 

더함안신문 (thehama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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