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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과 함께 꽃 피우는 작은 안식처

‘Cafe 아라깨비 애견랜드’

기사입력 2020-11-13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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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입동(立冬)이 지나자, 한층 싸늘해진 날씨에 간간이 비도 흩뿌리는 날인데도, 다수의 반려견을 동반한 견주들이 카페를 찾아 애견운동장에서 저마다 운동과 산책을 즐기고 있다. 혼자 사는 사람이 늘어나는 시대의 트렌드(trend)처럼 반려견이 계속적으로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Cafe 아라깨비 애견랜드’

 

함안군 산인면 산인로 180번지(구 산인역)에 가면 Cafe 아라깨비 애견랜드( 대표 이혜리)를 만난다.

벌써 지역을 넘어 경남의 대표적 ‘애견동반카페’로 소문이 자자하며, 많은 사람들이 붐비고 있다.

11월부터 본격 개방하기 앞서, 8월부터 10월까지 석 달의 무료 개방을 통하여 방문객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고 카페 설비 및 이용 편의 환경을 조성하여 문제점을 충분히 개선하고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입소문과 SNS 등을 통한 홍보가 된 까닭에 우리 지역과 창원, 진주, 부산 등 대도시에서 많은 방문객들이 찾는 명소로 발돋움하고 있다.

 

주로 소규모의 반려견 놀이공간만 이용하던 견주들은 가까운 곳에 대형 애견 랜드가 생겨 반갑다는 반응이다.

Cafe 아라깨비 대표 이혜리(33)씨는 서울에서 대학 및 대학원 과정을 마치고 벤처 사업 기획을 하며, 여러 방면에 대한 새로운 사업 구상을 계속하던 중, 고향 함안에 도움이 되는 수도권 일대에서 성행 중인 ‘애견동반카페’를 기획하고, 함안의 대표적인 장소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주저없이 시장 조사와 벤치마킹을 한 후 ‘Cafe 아라깨비’를 만들었다.

금년 봄부터 석 달 동안 소형 반려견들이 뛰어노는 운동장에는 천연 잔디를 조성하여 cafe 아라깨비만의 잔디 관리법으로 배수 관리도 완벽하게 해결했으며, 굵은 모래를 뿌려 배변 냄새를 확 줄였다. 중·대형견 운동장에는 20년 이상 된 수목길을 만들어 우거진 나무들로 장관을 이루며 고급 인조 잔디로 반려견들의 발 보호에도 신경을 썼다.

 

또한, 이틀에 한 번씩 잔디를 다듬고, 천연 영양 관리법으로 반려견들에게 조금이라도 해로울 수 있는 약을 사용하지 않는 ‘애견랜드’ 조성으로, 견주와 애견의 건강에 각별히 주의를 기울였다.

‘하루에 두 번 온다’는 내서읍에 사는 견주 김경희(36세)씨는 ‘아침 이른 시간과 오후 늦게 두 번 방문한다. 가까운 곳에 반려견과 함께 맘껏 운동을 할 수 있어서 기쁘다’라며 흡족해했다.

입장 후 놀이 시간은 제한이 없는지라, 저렴한 비용으로 하루 종일 애견과 함께 보낼 수 있어서, 주말이면 부산 대구 등 비교적 먼 곳으로부터 방문객이 꾸준히 늘어나, 네 명의 직원이 밀려드는 고객들을 맞이하느라 분주하다.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연중무휴로, 야간은 LED 조명으로 운동장을 밝히고 있다. 3백여 평이 넘는 카페 건물과 주차장, 안전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철망으로 분리된 반려동물 운동장은 칠백 평이 넘는 규모다. 부지 위에 이리저리 섰던 아름드리 나무들도 구역별로 알맞게 옮겨 심어 사시사철 햇볕과 그늘이 조화롭게 비치도록 했다.

 
 

카페의 입구에는 대표적인 애견 품종인 ‘웰시코기’의 살아 있는 듯한 모형이 오가는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카페 건물 위층은 ‘식물원 카페’로 조성하기 위해서, 식물들은 수도권 화훼농장과 직접 계약하여 들여오고 있는데, 보기 드문 대형 화분과 우람한 식물들을 가득 진열하였고, 카페 안에서도 식물들이 잘 자랄 수 있도록 식물들마다 개별 등(燈)을 설치하여 ‘대형 식물원’과 같은 환경을 조성하여 ‘식물원 카페’의 면모를 잘 살리고 있다.

본격 오픈전에 이 대표가 제일 염두에 둔 것은 ’원두와 수제차 그리고 디저트‘ 선택에 정성을 기울여, 원두 테스트를 위해 석 달간 방문객들에게 무료 커피를 제공하면서, 많은 고객들의 추천과 조언을 통하여 최적의 커피와 차의 맛을 확정 짓기 위해서 공을 들였다고 한다. 대표 메뉴는 프리미엄 원두를 사용한 고소한 맛이 일품인 커피, 수제 생강 벌꿀차, 수제 대추차, 수제 자몽차, 수제 레몬차이다.

 

대표 디저트는 체코의 이름난 디저트인 ‘말렌카(Marlenka)케이크’이다.

말렌카는 유럽에서는 흔히 접할 수 있는, 체코의 방부제 없는 천연 벌꿀로 만들어 국가 인증 마크를 수여받은 쫀득쫀득한 맛이 일품으로, 아라깨비 카페의 대표 디저트로 만날 수 있다.

이곳은 1980년대까지 산인 역사(驛舍)가 있었던 곳으로 예로부터 많은 사람들과 차량들이 다녔던 곳이지만, 역이 폐쇄되고 그 이후 국도가 산허리쯤으로 정비되어 비교적 한적한 곳으로 변했으나, 주변 입곡 저수지를 찾는 방문객들이 늘고, 갈전마을의 인구 유입 등으로 왕래가 늘어나고 있으며, 모곡 램프가 개통되면 ‘아라깨비 애견카페’로의 접근이 더욱 용이할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이 공간에서 지역 소상공인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주말 플리마켓(flea market-벼룩시장)이나 지역 연주자와 공연자들을 초대한 작은 음악회나 공연을 아라깨비의 넓은 잔디 운동장이나 나무공원에서 개최할 계획을 하고 있다. 계절마다 다양한 계획들을 마련하고 있는데, 빠른 코로나19의 극복이 우선인지라, 계획이 빨리 이뤄지길 기대하고 있다.

 

이혜리 대표는 끝으로 ‘Cafe 아라깨비 애견랜드가 반려견의 명소를 넘어, 작은 문화가 있는 공간이자, 만남과 나눔의 장소가 되었으면 합니다.’라는 바람을 덧붙였다.

 

/강병용 기자

 

 

 

더함안신문 (thehama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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