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함양신문

경전선 폐선부지에 가야읍 살리는 열쇠가 있다!

-가야사문화권 복원과 연계한 관광인프라 구축 위해 도시기반시설(도로, 주차장) 건설이 정답이다

 

  ▶주영길

지난 20대 국회의원 선거 운동기간 중 만났던 가야읍 주민들 중에는 민선6기의 핵심공약 사업인 “가야읍 도심재생 창조경제권역 구축사업“이 우선적으로 재검토되어야 할 함안군의 잘못된 정책” 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선거가 끝난 이후 최근까지도 가야읍의 절친 지인들을 만나면 곧 시행 될 이 사업에 대하여 여전히 가야읍의 활성화에 도움이 되지 않을 사업이라고 말하고 있다.

쟁점은 약157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하는“도심재생 창조경제권역 구축사업” 과 80억원을 투자하는“가야읍 선도지구 농촌 중심지 활성화사업”이 가야읍 지역 활성화의 중추적인 지향점인 경제․문화가 지역경제를 활성화 시킬 수 있는가 여부이다. 주민들 대다수의 의견은 “이 사업으로는 가야읍 지역경제를 절대로 살릴 수 없다“고 하는데 문제가 있다.

그들의 의견을 요약해 보면 “도심재생 창조경제권역 구축사업” 에 있어󰡒도심재생이란 인구감소와 경제 침체, 주거환경 악화 등으로 쇠퇴하는 도심지역을 새로운 기능을 도입하고 창출함으로써 경제적, 사회적, 물리적으로 부흥시키는 도시사업을 말한다.󰡓

또한 󰡒창조경제는 정보기술을 중심으로 한 첨단과학기술을 산업전반에 접목시켜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통해 국가경제를 발전 시킨다“ 는 前 정부의 국가 정책 개념인데 함안군의 이 사업 타이틀은 전혀 생뚱맞은 것이라고 한다.

가야읍의 도심재생 창조경제권역 구축사업의 세부 사업내용을 살펴보면 아라가야 숲길 조성, 가야장터 길 조성, 아라가야 광장 조성, 경전선 숲길 조성 등 4개 사업으로 구성되어 있다.

가야장터 길 조성사업은 “철길에 의해 단절되었던 주변상권을 연결 한다” 고 하는데 지금의 가야 전통시장이 어떤 상황에 놓여 있는지 현장에 답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정확한 현실인식 없이 무시하고 탁상공론식의 장미 빛 전망을 하고 있는 것 같다.

마치 선거 때마다 정치인(군수, 도의원, 군의원 후보자)들이󰡒가야읍 전통시장 살리겠습니다󰡓라는 空約인 구호성 슬로건과 같이 느껴진다. 현재 가야읍 전통시장은 수 십 년 전부터 이 지역 상인들이 점유 및 소유 해 온 60여개의 점포로 구성되었으며 5일에 한 번씩 열리는 장날이면 철길부근에 난전이 펼쳐지는 오래전부터 고착된 5일장 형태의 전통시장이다. 최근에는 대형마트나 인접한 도시의 대형 상권의 파고에 밀려 찾는 손님들이 급격히 줄어들고 있어 가야읍 도심재생의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 시장의 현대화와 활성화를 가져올 수 있는 주상복합형태 등과 같은 획기적인 시장 재생사업이 필요한데 과거 몇 차례 시행 한바와 같이 아무리 많은 사업비를 들여 활성화 방안을 강구해도 선택과 집중의 기회를 놓친 상인들의 고정관념으로 밑 빠진 독에 물 붓기 같은 대중적인 처방으로 예산만 낭비해 왔다.

그러므로 지금의 가야읍 도심재생 창조경제권역 구축사업은 현실을 직시하지 못하는 사업이 될 것이라고 말하는 지역민들이 많다는 것이다. 결국 콘텐츠가 잘못되었다는 이야기다.

󰡐아라가야 숲길󰡑,󰡐아라가야 광장 조성,󰡐경전선 숲길󰡑조성사업도 도심 내 주민의 휴식 공간 확보와 도시미관을 가꾸는 취지로 볼 때는 의미 있는 사업으로 볼 수 있으나 근본적으로 함안의 대표적인 도심인 가야읍의 중심가로 조성, 주차장 확보, 상가조성, 건축물 정비 등 도심재생사업이 선행되지 않은 상태에서 단순히 폐선부지 재활용 측면에서의 숲길과 광장, 공원을 조성하는 것은 예산만 낭비하는 결과를 초래 할 것이 자명하다.

오히려 숲길은 도심에서 멀지않고 평일이나 주말에 사람들이 많이 찾을 수 있는 도심과 가까운 검암산이나 여항산 등에 조성하거나, 아니면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서 대상을 받은 담양군의 메타세콰이어 길과 같이 가야읍 외곽 연결도로 중 함안을 대표하는 상징가로를 선정하여 아름다운 숲길로 조성하는 것이 맞다 고 생각한다.

이와 관련하여 현재 함안군의 도심 내 숲길 역할을 하는 가로수 관리 실태를 보면 얼마나 황당한지 알 수 있을 듯하다. 최근에 함안군은 가로수 정비를 한다고 길가에 멀쩡하게 서있는 수십년 수령의 가로수 윗 부분을 싹둑싹둑 잘라 도시미관을 해 칠뿐 아니라 가로수 역할을 전혀 할 수 없도록 볼상 사납게 만들었다. 물론 군에서는󰡒가로수가 높이 자라 일조량 부족으로 농작물에 피해를 주고 또 가로수가 전력선을 들어 올리고 건물의 시야를 가린다고.󰡓하지만 주민들은 숲길 조성과 가로수 관리가 전혀 생뚱맞은 정책이라고 한다.

가로수는 대기오염 정화와 소음공해 감소에다 기후조정, 경관 조성 등 환경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어 금전적으로 환산할 수 없는 함안군의 엄청난 자산이다. 그런데 가로수를 흉물스럽게 만들어 놓고 폐선부지에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 쉬는 숲길 을 조성한다” 는 발상은 한 마디로 어처구니가 없는 정책의 이중성으로 결국은 예산낭비를 초래 할 뿐이라 고 말한다.

물론 가로수는 지역과 수종에 따라 정기적으로 전지 등 관리를 하여 가로수 본래의 기능을 유지하면서 가로수로 인한 농작물이나 도심상권에 피해가 가는 일이 없도록 철저한 유지관리가 필요한 분야 이다.

이러한 가로수의 모습이 여기에 끝나지 않고 함안군 전체 가로수가 볼 상 사납게 서 있으니 매일 이런 모습을 보는 군민들의 마음은 어떠할까? 우리 속담에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고 하지 않았는가. 폐선철도 부지 건널목의 도로변 가로수를 톱질을 하여 볼 상 사납게 해놓고 폐선부지에 “특색 있는 수목식재로 테마 형 걷는 길을 조성하여 부족한 근린생활 녹지 인프라 숲길을 만든다는 도심재생 창조경제권역 구축사업과 도로변 가로수의 정비사업 행정 난맥상에 놀라움을 금치 못하겠다는 주민들의 말에 수긍이 갔다.

한때 가야읍의 명물거리였던 조일교에서 경남은행 앞 옛 철도 건널목을 지나 군청 대로에서 무진정 까지 봄과 여름은 신록으로, 가을에는 은행나무가 노랗게 물들 때 지나가는 차들이 멈추고 가로수를 배경으로 가족, 연인들이 기념사진 찍는 모습을 이젠 볼 수 없다는 사실을!

지금도 많은 군민들은 말 하기를 “현재 가야도심은 주간에도 5일 장날을 제외하고는 가야전통시장과 도심상권을 이용하는 사람들은 많지 않고 해만 지면 칠흑같이 적막한 거리로 변하고 있어 상인들은 한숨만 쉬고 있어 막대한 사업비(약237억원)를 투입해서 추진하는 2개의 사업으로 저녁이 되면 상가마다 휘황찬란한 불이 켜져 밤늦게 까지 사람들이 북적거리고 지역상권이 되살아나게 하여 명실상부 아라가야의 고도 가야읍의 명성을 찾을 수 있을런지 도저히 납득이 가지 않는다“ 한다. ”왜냐하면 현재의 2개 사업내용으로는 도로확장, 주차장 등 도시기반시설의 확충과 연계된 관광인프라의 구축 등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를 촉진 시킬 수 있는 실질적인 도심재생 사업이 포함 되지 않았기에 가야읍 지역경제 활성화하고는 너무 동떨어져 심지어 언어도단(言語道斷)이라”고 까지 이구동성으로 말하고 있다.

민선4기와 민선5기 군수가 수립한 “폐철도부지 도로건설 계획“을 민선6기에 와서 폐철도부지에 깔아뭉개고 가야읍의 ”지역경제를 활성화“한다고 하면서 숲길, 광장, 공원 조성 등 주변 경관조성사업 위주로 변경 추진하고 있는데 도로, 주차장 등 도시기반시설의 구축 없이 지역경제 활성화는 도저히 불가 한데도 당시 군수는 ”귀신 용빼는 특별한 재주“를 갖고 있는 것처럼 이 사업으로 지역경제가 활성화 될 것이라고 말해 왔는데 요즈음 이 말을 믿는 군민들은 많지 않은 것 같다. 당초 민선4기와 5기에서는 경전선 폐선부지를 매입하여 도로를 건설하기 위해 조례를 제정하여 매입 기금으로 2011년부터 2015년까지 5년간 해마다 20억원 적립 100억원을 모았는데 민선6기에 와서 가야읍 지역경제 활성화는 뒷전이고 우선 확보된 돈으로 일단 사업을 해 놓고 보자는 것이 아닌지 묻고 싶다고 했다.

즉 심각하게 낙후된 가야읍을 도심재생으로 인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지금이라도 사업계획을 전면 재검토 되어야 한다는 여론이 팽배해 있다.

 

  

여기서 경전선 폐선부지 활용방안에 대한 그동안 민선4기와 민선5기, 민선6기에서 추진했던 내용을 비교해 보면 민선6기에서 변경 추진 중인 사업내용이 얼마나 타당성이 없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경전선 폐선부지 관동교↔함안교 활용방안을 두고 함안군의 행정은 그동안 어떻게 추진되어 왔는지 공개된 관련자료 와 주민들의 의견을 들어보면 이 사업에 대한 올바른 평가를 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사업추진 배경은 2008년~2012년까지 가야읍과 군북면의 도심을 관통하는 경전선 철도노선을 외곽으로 이전하면서 발생된 도심내의 폐선부지를 활용하여 지역발전사업을 추진하는 것으로 민선4기 와 민선5기 에는 도로건설, 우수저장고 건설 등 도시기반시설 확충을 주요내용으로 하는 사업기본계획을 관련 법적 절차에 따라 추진하였으나 민선 6기에 와서 동 사업을 핵심공약사업으로 책정하여 실행계획을 수립 추진하면서 폐선 철도부지의 무상사용이 가능하다는 이유로 “도시기반시설 확충“ 대신 ”숲길 및 광장, 공원 조성“ 등 도시경관 조성사업 성격으로 변경 추진하면서 지역주민들의 반대여론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사업의 구체적인 추진 경위를 살펴보면 민선4기 에서는, 2008.12.1~2009.5.28 까지 용역비를 들여 실시한 사업의 타당성 용역 결과 “도로건설”로 제시 되었으며, 이 용역을 수행하는 과정에서도 2008.12.18~2009.1.17까지 주민의견 수렴 공청회를 개최하여 대다수가 “도로건설”을 주장하였고, 2009.3.7 함안군 의회 의견청취에서도 군의원 모두가 “도로건설“을 의결 하였으며, 타당성 용역결과도 도로건설 이였다. 동 폐선부지의 매입을 위한 기금조성을 목적으로 2010.3.2 함안군 의회에서 ”경전선 폐선부지 매입활용기금설치 및 운용조례“를 제정하여 2011년부터 2015년 까지 매년 20억원 이상 출연하여 현재 약 100억원이 부지 매입자금으로 적립되어 있다 고 한다.

민선5기에서도 상기의 타당성 용역결과와 주민의견수렴 내용을 바탕으로 폐선구간인 함안교~관동교간 2.1km에 폭 35~40m의 “도로개설 사업“을 195억원(보상비131억원, 공사비64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2013년부터 2015년까지 3년간 추진하는 기본계획을 수립하면서 이 지역이 상습 침수지역으로 도로 건설 시 지하에 우수저장고도 건설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되어 있었으며 특히 당시 군수는 󰡒경전선 철도 폐선부지에 도로를 건설 해 놓으면 향후 이 지역 발전을 위한 어떤 용도로도 사용 할 수 있다󰡓고 했다.

이렇게 절차적인 정당성을 거쳐 수립 진행되어 온 사업계획을 민선 6기에 와서 “도심재생 창조경제권역 구축사업” 이라는 이름으로 막대한 사업비를 들여서 도심 내에 숲길과 광장, 공원 등을 조성하는 도시경관정비 사업 성격으로 사업계획을 변경하여 민선6기 핵심공약사업으로 졸속 추진하는 것은 매우 근시안적인 정책으로 향후 가야읍 발전에 큰 장애물이 될 것이라는 주민들의 의견에 공감하면서 오랫동안 도시계획행정을 연구해온 필자 입장에서도 매우 이해하기가 어렵다.

 

가야읍 지역 특성상 지역경제활성화는 도심내의 기반시설 확충과 함께 우리 함안군의 역사문화 최고의 자산인 말이산 고분군과 성산산성에 한비자의 성동격서(聲東擊西) 전략으로 관광인프라 구축사업을 추진하는 것이 도심재생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되어 낙후된 가야읍이 퀀텀점프로 아라가야 르네상스를 구현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많은 가야읍 주민들은 외지인 관광객의 유입으로 인한 유동인구 증가로 그들이 지역내에서의 소비를 촉진시키는 사업이 가야읍 중심지 활성화 방안인데 지금의 사업 내용으로는 외지인들이 몰려 올 수 있는 유인책은 어디에도 찾아볼 수 없다고 말한다. 막대한 사업비를 투자하여 폐선부지에 숲길과 광장, 공원 등을 조성하게 되면 도심관광인프라가 조성되어 지역상권이 되 살아 난다고 하지만 “이러한 경전선 폐선부지 활용방안으로는 단언컨대 가야읍 중심지 도심재생 활성화 방안이 될 수 없다“고 말 하면서,

가야읍의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으로는 현재 추진중인 경전선 폐선부지 정비사업을 함안군이 보유하고 있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될 말이산 고분군과 성산산성 등 아라가야 역사문화유적과 연계한 관광 인프라 구축 사업으로 전환하여 연관되는 도로, 주차장, 등 도시기반시설을 확충 하여 역사문화 관광산업으로 발전 시키면 외부의 관광객도 획기적으로 유치할 수 있게 되어 침체된 가야읍의 지역경제를 부흥 시키는 지역경제 활성화 사업이 될 것이라고 한다.

 

주민들의 주장을 경청하여 현재 가야읍 주변의 교통상황과 향후 교통상황은 어떻게 변화 될 것인지 예측해 보면 이 사업이 도심재생 창조경제권역 구축사업이 진정한 가야읍 지역 활성화 방책과는 너무나 괴리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2015년 교통량 조사자료에 의하면 가야읍에서 군북면사무소 까지 1일 이용 교통량은 출․퇴근 시 에는 매우 폭증하는 것으로 조사 되었다. 군북면 소포리에 39사단이 이전하고 사내리에 종합장사시설인 하늘공원이 개원(2017.3.31)하고 앞으로 장례식장까지 건설되어 원스톱서비스가 되면 함안군민은 물론 이웃 시․군민들까지 이용함으로 교통량이 큰 폭으로 증가 될 것이다.

이러한 교통량의 증가는 군북면 주변 일반산단, 월촌산단, 등의 출퇴근 차량과 생산된 제품과 원자재 수송차량이 쉴 새 없이 뒤엉켜 운행하고 있어 국도 79호선 군북면에서 가야읍 까지는 상습정체 구간이 된지 이미 오래 전이다. 최근 공단이 불경기인데도 불구하고 법수.군북 분기점인 조일교는 퇴근 시 법수공단과 군북산단에서 나오는 차량들이 서로 뒤 엉켜 교통정체가 심각한 실정이다. 간혹 79호선에 교통사고라도 발생하면 79호선 외곽도로는 물론 가야읍내 2차선 도시계획도로(산림조합~함안교) 까지도 정체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몇 년 전부터 함안군이 국토교통부에 요구하고 있는 가야읍에서 군북면사무소까지 79호선 4차선 확․포장 사업 과 연계된 경전선 폐철도부지에 도로건설이 필요한 것은 삼척동자도 알 것이라고 주민들은 말한다.

미래지향적 관점에서 국도 79호선이 확․포장이 되어도 앞으로 말이산 고분군과 성산산성의 관광인프라 구축사업이 시행되어 전국의 관광객이 몰려들고 산업단지의 가동율이 높아 지역경제가 활성화 되었을 때를 예상하여 교통수요를 예측해 볼 때 79호선 우회도로는 물론 가야읍을 동서로 횡단하는 2차선 도시계획도로의 정체는 심각한 수준이 될 것은 명약관화(明若觀火)이다. 도시의 기본적인 구성요소인 도로, 주차장 등 도시기반시설은 미래를 내다보는 통찰력으로 미리미리 준비해야 할 것이다.

 

요즈음도 가야읍 주민들은 가야읍 5일 장에 가보면 폐선부지에 왜 도로건설을 해야 하는지 알 것이라 한다. 장날마다 주차공간이 확보되지 않은 시장과 폐선부지 등에 난전이 무질서하게 펼쳐지고 주변교통량이 늘어나 조일교 에서 함안교육청까지 차가 정체되어 서 있는 모습을 자주 본다고 그들은 말한다. 10년이 걸릴지 20년이 걸릴지 모르지만 미래 함안시 건설을 위해서는 폐철도 부지에 도로건설과 가변차선을 활용한 공영 주차공간 확보 등 도심중심가로 조성을 위해 폐철도 부지 매입을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말한다.

관동교↔함안교 폐철도 부지 매입에 관해서는 이웃 임항선 사례에서 해답을 찾을 수 있다. 마산 임항선은 북마산을 가로질러 신마산 항구까지 연결되는 임항선이 옛 마산을 부흥시키는 역할을 톡톡히 했지만 폐선 상태에서 도시 발전을 가로막고 마산시민들에게 불편을 안기는 애물단지로 남아 있었다. 대부분의 마산시민들은 오랜 세월동안 도시 발전을 가로막고 시민들에게 불편을 안겨준 철도 폐선부지를 유용하게 활용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자 법적 소유자인 한국철도시설관리공단에서는 창원시에 부지 사용료를 지불하든지 아니면 임항선 철도부지 13만 2000㎡(3만9930평)부지를 340억원에(평당 85만원) 매입하라고 했다.

마산 중심상권을 통과하는 임항선과 비교해서 가야읍의 경전선 폐선철도부지 5만3596㎡(1만 6,212평)는 현재의 공시지가(평당 20만원 내외)와 도시계획용도(자연녹지)를 고려하면 이미 확보한 폐선부지 매입 적립기금 100억원으로 충분히 매입이 가능 할 것으로 본다.

앞으로 가야읍이 경제 침체의 늪에서 벗어나 가야읍 발전을 획기적으로 앞당길 수 있도록 도심 내 생활권 근린 공원 조성사업 보다 도심중심도로 조성, 주차공간 확보 등 도시기반시설의 확충과 함께 말이산 고분군과 성산산성․남강을 아우르는 관광벨트를 조성하여 함안을 상징하는 관광인프라 구축 사업을 민선7기 최우선 정책사업으로 우선 추진되어야 할 것이다.

인접한 지자체인 창원시에서 관광국 조직을 6번이나 개편해가면서 관광산업을 행정 시책 우선순위에 두고 관광인프라 구축에 행정력을 집중시켜 평소에 별로 주목받지 않았던 보통의 다리를 특별한 스토리텔링으로 단장한 일명 “콰이강의 다리 스카이워크“라는 관광자원을 개발한 성공사례를 보면 함안군도 현재 거의 방치되고 있는 역사적인 문화유산을 주목받는 관광명물로 충분히 재탄생 시킬 수 있다고 본다.

최근에 창원시 합포구 구산면 저도에 있는 “콰이강의 다리 스카이워크“ 라는 명물이 있다고 하여 가야읍 절친 지인들과 가 보았다. 옛 저도 연륙교는 1987년 구산면 육지와 저도를 연결하기 위해 설치한 길이 172m, 폭3m 규모의 철제 교량이다. 스카이워크는 총사업비 7억원을 들어 교량 상판의 기존의 콘크리트 바닥을 걷어내고 특수제작 된 강화 유리로 교체설치 한 것으로 2017년 3월 28일 개장했다고 한다.

 

콰이강의 다리 스카이워크를 눈앞에 두고도 차를 주차하는데 한 시간 이상 소요될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물밀 듯이 몰려왔다. 주말마다 하루에 1만2000여 명 이상, 평일에는 평균 3,300여명 찾아온다는 것을 방문객 계수기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이 같은 콰이강의 다리 스카이워크는 부산, 거제 등 전국 여러 곳에 설치되어 있다. 벤치마킹의 산물이겠지만 어쨌든 연일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는 창원시의 관광명물이 되고 있다.

반면에 우리 함안군의 “가야읍 도심재생 창조경제권역 구축사업” 과 “가야읍 선도지구 농촌 중심지 활성화사업” 이 마무리되면 스카이워크 사업비의 33배의 사업비(237억원)를 투입하는 경전선 폐선부지에 조성되는 숲길과 광장. 공원 등 근린공원에 과연 얼마나 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하여 지역경제에 얼마나 도움 될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세부적인 사업내용을 살펴보면 결과를 충분히 예측할 수 있을 것 같다.

가야읍 중심에 위치한 말이산 고분군과 성산산성을 연계하여 콰이강의 다리 스카이워크 인기를 몇 배 초월하는 관광 인프라 조성도 얼마든지 가능할 것 같은데 발상의 전환이 이루어지지 않은 것에 대해 답답한 마음일 뿐이다. 그러나 이와 같은 관광자원을 발굴하여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관광인프라가 조성 돼도 관광객이 쉽게 접근하여 즐길 수 있는 도로, 주차장, 숙박, 먹거리 등을 포함한 편의시설 등 도시기반시설이 함께 확충 되어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이 자리에 숲길과 광장, 공원 등 휴식공간만 조성 한다고 하니... “차후에 누가 책임을 질런지 걱정이 앞 선다”고 말하는 주민들이 많다.

많은 군민들은 한결같이 “아라가야 역사가 함안군의 미래입니다” 라는 말을 하고 있다.

미래의 함안을 위해서는 현재 군에서 추진하고 있는 “경전선 폐선부지 도심재생 창조경제권 구축사업 계획”은 향후에 도시기반시설과 관광인프라 구축사업이 완료되어 전국에서 관광객이 밀려오고 유동인구가 대폭 증가되어 경제가 되살아나 아라가야의 고도 가야읍의 옛 명성을 되찾게 되는 “미래의 함안”을 예측하지 못하는 근시안적인 산물로 막대한 군민의 혈세를 적재적소에 쓰지 못하는 사례가 될 것이라고 우려하는 사람이 많다.

 

최근에 문 대통령이 직접 주요 국정과제로 추진키로 발표한 중앙정부의 ‘가야사 복원 및 가야문화권 지역발전산업 정책’ 에 적극 참여하여 우리의 관광자산인 아라가야 역사문화유적을 관광산업으로 발전시켜 낙후된 함안을 살리는 절호의 기회가 될 수 있도록 함안군의 적극적이고 선제적인 노력이 필요할 때다.

이 발표를 하자마자 김해시는 김대중 정부 때 1290억원의 정부예산을 지원받아 1단계 가야문화 복원사업에 이어 전략적으로 가야역사문화도시 지정과 2단계 왕국복원사업을 추진하여 밀양, 산청의 산사 투어와 함안, 고령 등의 가야 고분군을 연결하는 가야문화 관광자원확대방안 등 5대 핵심추진과제를 발표하는 등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그동안 6가야 중 가장 오랫동안 존속되었던 아라가야의 역사문화유적을 보유하고서도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에서 소외받아 온 함안군은 이번 중앙정부의 가야사 복원 및 가야문화권 지역발전산업정책에 대해 어떤 대응논리와 액션플랜을 갖고 있는지 궁금하다. 그동안 해 왔던 속수무책으로 닭 쫒는 개 처럼 지붕만 쳐다보는 모습을 이번에도 재연될 것이 아닌가 걱정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 배경에는 아라가야의 표상인 말이산 고분군과 함안 성산산성에 가보면 누구나 수긍이 갈 것이다. 중앙정부의 예산지원을 받지 못해 인근부지를 확보하여 관광사업과 연계 할 문화재 권역정비 사업은 하지 못하고 고분군내 개인분묘들은 이장되지 않고 흩어져 널려 있으며 잡목들이 무성한 상태로 사실상 방치되고 있는 게 현실이다. 말이산 고분군과 함안 성산산성이 가야읍 지역경제를 살리는(활성화) 최고의 관광자원이므로 함안군은 지금이라도 추진중인 경전선 폐선부지 󰡐가야읍 도심재생 창조경제권역 구축사업󰡑은 폐기하고 새 정부에서 주요국정과제로 추진하는 가야문화권 지역발전산업정책의 중앙정부의 추진방향과 속도를 맞춰 말이산 고분군 과

성산산성 등 아라가야 역사문화유적을 아라가야의 대표적인 관광산업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관광인프라 구축사업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지역민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할 것이다.

7만여 함안군민이 꿈꾸는 “미래의 함안“은 도심의 기반시설이 잘 갖추어 지고 사통팔달의 연결도로망으로 아라가야의 역사문화가 살아 숨 쉬는 말이산 고분군․성산산성․남강, 낙동강과 새롭게 도약하는 농․공 병진 복합 도시로 성장 발전하여 지역경제가 활성화 되고 군민들의 얼굴에 웃음꽃이 활짝 피는 “살고 싶고, 찾고 싶은 함안“이라고 말하고 있다. 이 꿈이 하루속히 이루어지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이다.

 

 

전 서울특별시의회 의원

(사)글로벌 도시, 교통, 안전 포럼 도시정책 연구원장

 

더함안신문(thehama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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