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함양신문

정영만의 예방학과 미네랄(3)

뿌리와 비료 그리고 호르몬의 올바른 이해

 정영만 -  대구대 생명환경학부 겸임교수
/제이아그로(주)대표

Plant Grow From Roots Plant Die From Roots! "식물은 뿌리로부터 자라고 뿌리로부터 죽는다.”

효과적인 작물재배에서 생각한다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무엇일까? 아마도 잘 유지되고 가꾸어진 토양과 양질의 비료 그리고 그밖의 재배관리일 것이다.

식물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라고 생각한다면 필자는 단연코 뿌리라고 말하고 싶다. 뿌리가 건강하다면 대부분의 병해으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지만 뿌리가 약하다면 어떠한가? 결과는 물론 매우 좋지 않을 것이다. 뿌리는 우리 인간으로 본다면 혈통과 근본적인 유전적 자질로 보아도 될 것이다. 이는 선천적 자질의 중요도가 매우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재배적인 측면에서 본다면 우리나라는 좁은면적에서 다수확을 재배의 목적으로 목적이 설정되다보니 기술적인 면과 임기응변적인 후천적 노력의 대가로 그 기술 또한 다양하게 발전되어 왔다. 또한 깊고 폭넓은 지식을 소유한 전문가들이 많이 양성되어 왔던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전세계에서 유래를 찾기 어려울정도로 비닐하우스내 토경재배에서 일년 내내 동일 작물을 반복해서 생산해내는 주년재배는 재배기술적인 측면을 크게 발전시켜 온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작물재배를 점점 더 어렵게 만드는 근본적인 문제는 오히려 더 심화되어가는 양상이다. 특히 토심은 척박해져가고 과도한 염기성 비료를 반복적으로 과다하게 투입해 뿌리가 쉽게 내릴 수 없을 정도로 토양능력이 떨어져 가는데 가장 큰 문제가 있을 것이다.

우리는 과연 식물 뿌리의 중요성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는가? 이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다.

식물 뿌리발달 문제가 해결된다면 그 다음차례는 아마도 비료가 될 것이다. 양호한 뿌리발달이 식물을 단단하게 하며 단단한 지상부는 좋은 꽃을 피우게 할 것이며, 좋은 꽃은 좋은 과일을 매달게 될 것이다. 그렇다면 가장 중요한 식물의 뿌리발달이 원활하게 하기위해서는 우리는 어떤 조치를 해야 할 것인가.

많은 자료에서 볼 수 있듯이 먼저 환경적인 측면에서 토양조건이 우선시 된다. 토양조건을 개선시키는 방안 중에서 미생물농법과 토양개량 등 많은 요인이 있을 수 있을 것이다. 각별한 주의가 요망되는 것은 알맞은 즉 필요한 시기에 필요한 만큼의 비료가 투입되어야 한다. 이때 염기성 비료를 과다하게 반복투여해 토양오염을 가중시키지 않도록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비료는 식물유지를 위한 음식물이다.

식물은 쉽게 우리 인간의 인체와 비교해도 좋다. 그렇다면 비료는 바로 우리가 섭취하는 음식물의 역할을 한다. 음식물을 섭취할 때 시간 절약을 위해 한 달치나 열흘 분을 한꺼번에 섭취하게 되면 어떻게 될까? 아마 소화불량으로 건강을 크게 해치게 될 것이며 우리 몸의 기능은 걷잡을 수 없게 망가지게 될 것이다.

우리는 과연 비료를 올바로 이해하고 있는 것이며 많은 전문가들의 지도 이론은 과연 옳은 것인가? 우리가 쉽게 받아들이고 있는 일본식 비료 사용이론은 과연 어디까지가 옳은가?

대다수의 일본식 이론의 신봉자들은 다량원소 위주의 농법에 주안점을 두고 있어 일반 농가들로부터는 저렴한 경비의 초기 재배로 인정을 받고 있고 그렇게 사용되어 왔다.

그러나 돌이켜보면 고추를 재배하는데 “NPK 복합비료를 밑거름으로 뿌리고 요소를 수차례 웃거름으로 뿌리면 다 된다”라는 이 초기 경비를 절감할 수 있는 이론은 많은 동조자를 얻었다. 그러나 이러한 믿음과 실천은 더 큰 부작용을 낳게 되지 않았는가 생각된다. 어쩌면 바로 이 초기비용 절감의 이론 때문에 건고추를 일년 재배하는데 농약 살포횟수 10회 이상의 엄청난 손실과 부작용을 초래하는 원인이 되지 않았는가?

이것은 바로 많이 필요한 NPK 다량원소는 더 많게 시비하고, 적게 필요한 미량성분을 아예 무시해버린 대가가 아닌가 싶다.

 

 

토양문제 극복에 중요한 석회, 그러나...?

소석회를 1,000㎡당 약 200kg정도 기비로 시비하면 가장 큰 골칫거리인 고추의 끝썩음병은 없다고 알려져 왔고 또 그렇게 교육되어 왔다. 소석회를 1,000㎡당 200~300kg 정도 이른봄에 뿌리면 사과의 고두병이나 부패 또는 저장성 약화현상이 없다고 알려져 왔으며 토마토의 배꼽썩음병이나 창문과가 발생하지 않을 것이며 대다수 농산물의 무름 현상이 없을 것이라고 알려져 왔다.

그러나 현실은 어떤가. 아무리 많은 석회를 투입해도 고추는 끝이 썩고 있으며 사과의 부패는 좀체 줄어들 기미를 보이고 있지 않는다. 이런 문제를 보완하기 위해 칼슘성분이 매우 중요하며 많은 민간 비료회사들의 마케팅 노력으로 이제 대부분의 농가들은 석회를 사용하든 안하든 칼슘사용을 적극 검토하기 시작했다.

그렇다면 칼슘은 다 같은가? 그렇지 않다. 모든 비료와 마찬가지로 어떤 종류의 칼슘인가 어떤 상태의 칼슘인가에 따라 잘 흡수되는가 아닌가 하는 것이 결정될 것이므로 종류에 따라 성능의 차이는 매우 크다.

이 처럼 우리는 너무 쉽게 할 수 있는 손쉬운 농법 때문에 식물의 16가지 필수원소의 중요성을 잊고 살았다. 이제 이를 다시 배우고 일반 농가가 가장 쉽게 응용할 수 있는 현명한 비료지식을 실용적으로 다시 풀어나가는 것이 어떨까.

 

식물재배에 특성을 결정하는 마지막 단계는 「호르몬」 호르몬의 균형은 마지막 종착점

절대요소인 햇빛과 온도 그리고 물과 비료는 최후에 호르몬화되어 그 식물의 특성을 결정하게 된다. 즉 비료가 식물의 특성을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호르몬이 수확물의 크기, 모양, 수확량을 결정하게 된다. 특히 기후로 인해 발생되는 문제는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이다.

최근에는 일부 재배농가들도 민감한 시기에 비료 대용으로 호르몬 사용이 일반화되고 있다. 그러나 호르몬에 대한 지식은 제대로 알려져 있지 못하다. 그 이유는 작물재배를 돕는 물질로서 고급화된 비료의 개념, 즉 영양물질의 개념으로 봐야 됨에도 불구하고 어찌된 영문인지 「농약」으로 규정되어 있는 현행법 체계에도 다소간 문제가 있다. 앞으로 좀더 접근이 용이하도록 법체계가 이뤄져 많은 비료회사들의 연구 노력이 병행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더함안신문(thehama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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