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함양신문

그리움 하나

김진억(본지 회장)

 

 

초겨울이 오면

찾아오는 그리움 하나

소슬바람 불어와 낙엽을 굴리고

억새 꽃 휘몰아친 한의(寒意) 바람 불면

뭉클하게 흐르는 힘찬 박동

요동을 치고 날쌔게 지나간다

 

겨울이기에 쓸쓸한 건지 너무나 고독한 건지

찾아오는 이 외로움

겨울 풍경이 산 마루에 걸려있는

그리움 때문이니라

 

뭉게구름 유난히 높이 걸리면

길을 걷다가도 문득 누군가가 그리워진다

발을 옮길 때마다 어깨를 같이하며

반가이 웃어줄 그런 친구가 옆에 있는 것처럼

망상에 사로잡혀 괜스레 설레임에

도반의 꿈을 그려보기도 했다

 

흩어진 산만한 그리움 하나

손짓을 하는 수줍은 자태는

연민을 불러온 승화의 잔재

 

밀려오는 옛사랑의 리듬과 멜로디

또 다른 열정과 감성으로 융화하면서

변모해가는 초겨울 나목(裸木)들이

나를 반겨주고 있구나

이 초겨울의 나목(裸木)들이여

더함안신문(thehaman@naver.com)

 
  • 등록된 의견이 없습니다.

 의견쓰기

작성자 비밀번호
의견쓰기
  • 내용은 200자 이내로 적어야 합니다.
    기사와 무관한 글은 임의로 삭제될 수 있습니다.
  • 왼쪽 숫자를 입력해 주세요.

포토뉴스

  • 포토뉴스
  • 포토뉴스 더보기

개업홍보

  • 개업홍보
  • 개업홍보 더보기
  •  
  • 오피니언
  • 기획특집

함안맛집

  • 함안맛집
  • 함안맛집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