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함양신문

나쁜 군수, 나쁜 군정

칠원보건지소가 1991년 1월에 설립되어 2017년 7월 27일에 폐쇄됐다.

26년간 칠원 주민들의 건강을 돌봐 온 셈이다.

그럼 그 이전에는 진료를 어디에서 어떻게 했을까?

하기야 옛날 사람들은 먹고살기에만 바빠 허덕였지 건강 따위는 별로 뒷 문제였으니까!

칠원보건지소는 칠원 주민들에게는 애지중지할 수밖에 없었던 의료 시설이었다.

보건소는 주로 가벼운 질병인 감기몸살, 치통, 두통, 팔다리 통증 등을 다스렸기 때문에 농촌 노인들에게는 필수적인 의료시설이다.

그런데 그 의료시설이 26년 만인 어느 날 문을 닫아 버렸다.

건강생활지원센터가 들어서면서부터이다. 물론 정부 차원에서 건강생활을 위해 절실한 시설이기 때문일 것이다.

그 건강생활지원센터는 젊은 층들에게 필수시설이지 노인들에게는 이용하기에 간격이 있을 수밖에 없다.

당시의 함안군수나 보건소장이 무슨 생각으로 왜 칠원보건지소를 폐쇄했을까? 대관절 젊은이들의 건강 증진은 필수적이고, 노인들의 건강은 대수롭지 않다는 뜻인가?

보건복지부의 지침에 건강생활지원센터가 건립되면 보건진료는 할 수 없기 때문에 칠원보건지소를 폐쇄했다고 한다.

현실에 안 맞는 보건 정책이 아닐 수 없다. 더구나 칠원은 오래전부터 보건진료소 조차도 없었다.

차라리 건강생활지원센터 건물 내에 보건진료를 할 수 있는 제도가 만들어져야 된다.

지금의 건강생활지원센터가 2016년에 착공되어 2017년 7월에 준공, 개원됐다.

사업비 37억 원이 투입됐다. 그 돈이 국비, 도비, 군비일지라도 결론은 국민 세금이다. 과연 그 시설이 37억 원의 가치를 생산할지는 의문이다.

옛말에 나랏돈 먼저 보는 놈이 장땡이라고 했거늘 ···

전 칠원보건지소 건물은 ‘함안군 육아지원센터’로 운영되고 있다.

최근 들어 칠서보건지소 건립이 가시화되고 있다.

칠원 주민이 원했던, 칠서 주민의 숙원인지는 몰라도 칠서보건지소 건립에 국한돼야 된다.

왜 칠원읍민을 끌어들이려 하는지 의문이다.

칠서는 청계 보건진료소, 이룡 보건진료소의 2개소가 있다.

그런데도 보건지소 건립을 계획하는 것을 보면 그래도 보건지소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기 때문일 것이다.

2016년도 군수는 보건지소의 필요성을 무시하고, 2019년도 군수는 보건지소의 필요성을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는 것일까?

그도 그럴 것이 사람에 따라 정책이 바뀌고 제도가 달라진다는 원리와도 같을 수 있는 것일까?

요즘 유행어처럼 정치는 돈(錢)으로 하고, 안보(安保)는 입(口)으로 한다는 말이 있다.

선출직의 경우 당선보다 당선된 이후가 중요하다는 말이 있다.

당선이 안 되면 낙석 그 자체로 끝나지만 당선 이후의 재임 기간은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

잘 하면 몰라도 잘못하면 곳곳에서 쑥덕거리다 못해 지탄의 목소리가 여기저기서 터져 나온다.

낙선은 그 사람의 능력을 평할 수 없으나 당선은 그 사람의 요모조모, 구석구석 평가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당선 이후가 중요하다. 나쁜 군수는 나쁜 군정을 이끌 수밖에 없다. 특히 칠원은 2015년 1월 1일 읍으로 승격이 됐다.

자이, 벽산 주민들의 밀집으로 인해 읍으로 승격이 됐으면 아파트 젊은이들을 위한 건강생활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칠원 원주민 노인들을 위한 보건지소는 존치됐어야 했다.

당시의 군수나 보건소장에게는 치적(恥積)이 될 수밖에 없는 현실이 됐다.

지금이라도 칠원 자연부락 주민들에게 물어봐라. 뭐라고 답하는지 ···

무조건 국민 세금 쏟아부어 사업한다고 잘 하는 것이 아니다.

좋은 정책을 개발하여 주민들이 편리하게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해야 된다. 생각한다는게 고작 돈 많이 투입하는 것! 결국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 ···

개혁! 말 만 번지레 하지 말고 내 정신부터 개혁할 줄 알아야 된다.

속은 검으면서 안 그런척해도 남이 다 알고 있다는 것을 명심할 줄 아는 사람만이 우리 함안의 옳은 일꾼이다.

더함안신문(thehama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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