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함양신문

15억 인구의 거대한 중국대륙, 그들에 대비하는 우리 자세

보면 볼수록 신기한 대륙의 모습 감탄

(지난호에 이어)

맑고 투명한 날씨의 따뜻함 속에서 차창 밖을 살피는 동안 기다리던 허권수교수님의 특강이 시작되었다. 조용하고 침착하며 소탈함뿐인 교수님의 강의는 모두의 정곡을 찔렀다. 문화는 학문과 어우러질 때 바르게 정립이 된다. 그것이 바탕이 되어 훈련적인 생활을 하며 나라와 국가를 위하여 무엇을 할 것인가를 알아야 한다. 바른 정립자세로 정치를 해야 나라가 바로 된다. 내실을 중요시하는 중국인을 우리는 이전처럼 대하면 안 되고 우리들이 지금껏 고착시키다 시피 한 생각으로 밀고 나간다면 우리는 나태와 도태되어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나라사랑의 절심함과 젊은이들의 건강한 사고로 미래를 개척해 나가주기를 간절히 바라는 표현이었다. 탁월한 식견의 소유자임에도 불구하고 열 개를 알아도 세 개만 말할 정도로 조용하고 침착하였다. 교수나 박사라는 타이틀로 상대나 관중의 기선을 제압하려는 모습도 전무하였다. 검소함과 소박함으로 채워진 모습이 존경스러웠다. 청빈이라는 단어를 연상시키는 언행과 탁월한 박식함의 소유자이셨다. 관광이란 ‘놀고먹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정보를 흡수하여 삶을 변화시키고 발전시키는 것으로써 좋은 점은 배우고 나쁜 점은 보고 깨닫는 것’이라는 말씀을 깊이 세겨둔다.

  ▶장보고 상 앞에서 단체사진

일제강점기시절 조선족이라는 명칭을 부끄럽게 얻었다면 신라시대에는 신라인들이 중국으로 잡혀가거나 이주 한 것이 있었다. 신라방으로 불리운 곳이다. 신라인의 집단 거주지, 신라방으로 불리며 살던 곳이 지금은 코리아타운이라고 불린다. 코리아타운이라는 명칭으로 불리우기까지 힘든 민초들의 생활과 극심한 고난을 회상해 볼 수 있다. 맑고 투명한 날이면 완도나 목포 즈음에서 중국의 적산이 보이고 저 곳에 건너가 보고 싶은 생각의 간절함이 자의와 타의에 의하여 물을 건너가보고 싶은 충동을 일으키게 한다. 충동을 억누르다가 새로운 땅으로 도망치듯 갔을 수도 있다. 그 간절함은 물과 친하게 해주었고 물에서 놀며 퍼덕거리던 것이 수영을 잘 하게 해주어 물속에서 50리를 헤엄쳐도 숨가빠하지 정도였다고 하니 그 중 한 사람이 장보고다. 장보고가 중국으로 달려가 해상을 장악할 수 있는 기초가 되었다고 해석하면 될 것 같다.

  ▶장보고 생가 사진

당나라 시절 전라도 완도바닷가 출신 장보고의 용감무쌍함은 싸움의 고수가 되어 군의 장수가 되고 무역항을 일대로 바다를 장악하는 듯 했으나 결국은 욕심의 과욕이 그를 파멸시켜버리니 과욕이란 독약일 뿐이다. 장보고와 신라인을 위한 법화원과 장보고 기념관이 있다는 것은 우리들에게 자랑스러움으로 다가와 신라방의 삶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해 주었다. 정쟁의 희생자이기도 하고 미래를 향한 선구적이며 선각자이기도 한 그들의 삶에 대한 행보를 더듬으며 선조들의 목소리가 산과 들과 바다에서 들려오는 것을 느껴본다.

코리아타운의 건너편 우뚝 솟은 적신 꼭대기에는 해상을 지키는 명신이 자리하고 있다. 적산의 명신이 보여주는 거대하고 우람한 자세 앞에서 저절로 감탄이 쏟아지듯 나온다. 타의 추종을 불허할 만한 거대한 명신의 그림자만 보아도 악한 무리는 범접을 못할 것 같았다. 바다와 마을을 내려다보는 명신의 모습과 그림자까지도 등대가 되어주고 바닷바람을 막아 풍랑을 잠재워 준다고 믿었을 것이다.

명신의 보호 속에서 우리는 불로초의 대명사 진시황제를 찾아간다. 불로초는 자신이 마음을 제대로 다스리면 되는 것이지 풀떼기나 희귀한 음식을 먹어서 된다면 나도 불로초 찾으러 갈 것이다. 민심을 살피기 위하여 전국곳곳을 순행한 것은 칭찬 하고도 남을 일이다. 오늘날에도 애국과 애민 정신이 없다면 민심을 살피는 일은 뒷전이며 자신의 영화만을 찾을 것이다.

  ▶뮤지컬무대

어둠과 함께 자연물이 쇼의 배경이 되어 주는 화하쇼, 중국 무술 영화속에서 보았던 하늘을 나는 모습이 눈앞에서 펼쳐지는 장관을 이루는 화하쇼를 관람하기 위하여 달려간다. 어둠이 짙어지면서 시작되는 위해시의 초대형뮤지컬 화하쇼는 커다란 선박이 객석이 되고 자연과 주변의 경관을 무대와 소품으로 최대한 활용한 스펙타클한 쇼다. 객석이 된 선채가 무대를 따라 원위치가 될 때까지 돌면서 화려한 쇼를 보여준다. 하늘을 날며 날개 짓을 하는 거대한 새와 선녀의 무희, 산꼭대기에서 폭포수가 관객을 덮칠 듯 쏟아지고 호수를 박차고 오르는 용과 거북, 무희들의 쉴 사이 없는 화려한 춤, 거대한 선박의 조용한 움직임, 끊이지 않는 관객의 탄성은 엄청나고 거대하며 웅장함 앞에 감탄이 저절로 나오게 하는 쇼였다. 내용에 대한 자막에 한글설명이 없었다는 것이 사뭇 아쉬었지만 배우들의 동작으로 어렴풋이 이해는 할 수 있을 정도였다. 설명이 곁들여지지 않더라도 스펙타클함은 잊을 수가 없을 것이다.

 

3일 - 개 짖음은 알람, 바다위의 대교

이틀을 묵었던 숙소를 떠나기 위해 준비하는 새벽녘 골목길에서 개 짖는 소리가 들려온다. 모닝콜이 울리기도 전에 개가 먼저 우리의 잠을 깨우는 것이다. ‘우리 동네나 중국이나 개 짖는 소리는 똑 같구나’ 라는 생각을 하며 가방정리를 한다. 첫날 점심 식사부터 기름으로 목욕한 음식들이 산더미처럼 원탁을 채웠지만 호텔의 조식은 기름단장이 덜했다. 식용유를 만들기 위해 미국 콩을 수입하고 콩 재배를 많이 하는 중국인가 싶었다. 우리의 단백 시원한 맛이 생명인 국물과 달리 국물조차 기름터널을 통과하고 나왔는지 국물 위로 기름이 수영을 하고 있었지만 무사여행을 위하여 먹는다.

  ▶연태산 해안과 유럽풍 거리

연태산 자락 아랫마을 독일이 점령했던 유럽풍의 거리를 걸으며 일제 강점기 때 그들이 남긴 우리나라 건축물들을 떠 올려보았다. 거리와 맞닿은 해안의 조경과 조형물의 깨끗함과 줄지어 선 건물의 서구적인 모습에 놀라고, 인천대교와 광안대교에 버금가는 청도의 상징인 34km 길이의 잔교를 보면서 다시 놀란다. ‘저 길을 자전거타고 돌아오면 68km.... 네시간 정도 걸리겠네’라고 중얼거려보았다. 놀란 가슴을 진정시켜주려고 삼겹살과 김치찌개로 파티를 한다. 마지막 밤을 편히 보내기 위해 간단하게 발 맛사지도 하고....

 

4일 - 올림픽공원의 조각상

세기공원에서 올림픽출전 선수들의 조각상을 보았다. 섬세한 표현은 발걸음을 멈추게 하기 딱 좋았다. 강인한 표정, 탄탄한 근육, 승리를 위한 굳은 눈빛, 종목마다 갖추어야 할 선수들의 체력과 체격, 메달을 입에 문 선수의 섬세한 치아배열, 경기신호를 잘 듣기 위한 귀모습의 정확도와 세밀한 주름의 정교함까지 정확한 표현력은 감탄을 자아내게 했다. 곳곳에 대륙의 통 큰 모습과 기질이 드러나 있었다.

“우리의 천적은 중국이다. 중국은 급성장중이다. 우리는 일본이 비행기를 만들 때 리어카도 못 만들었다. 중국을 폄훼하지도 말아야겠지만 경계도 하지 말아라, 삶과 우주는 돌고 돈다. 앞서지만 뒤처리를 조금 못하는 것이 중국의 현재모습이지만 우리도 그러한 때가 있었다. 급성장한 우리가 조금 숨 돌린다고 큰 소리 친다면 인해전술로 저들이 다가올 때 묻히게 된다.” 허권수 교수님과 이래호 박사님, 김동균 원장님의 공통분모가 되는 말씀들이었다. 세분 말씀의 공통분모에 고개를 끄덕이며 우리 미래들에게 바른 가치관을 세워주는 것이 급하다는 생각도 하였다.

  ▶세기공원내 올림픽 출전선수상 앞에서 본지 김양자 기자

15억 중국과 5천만 한국이 대결하자면 힘만으로 되는 것이 아니다. 지혜로움과 선견지명이 따라주어야 한다. 그래도 작은 고추는 맵다. 식당에서 중국고추의 길이에 기절할 뻔 했다. 우리네 아삭이 오이고추보다 더 길었다.

‘중국이 우리보다 백배나 크다 할지라도 작은 고추가 맵다고 하지 않았나?

매운맛을 보여줍시다.‘

이번 여행을 위하여 노심초사하시고 적제적소에 깊이 있는 말씀으로 보듬어 주신 김동균 원장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차량제공을 해주신 군수님, 진심으로 사랑합니다. 조용하나 강한 힘의 소유자 허권수 교수님, 무덤덤한 것 같으나 즉석 실물영상제작의 달인이신 이래호 박사님, 알찬 특강으로 중국에 대한 인식과 안목을 바꾸게 하고 도전의식을 심어주시어 감사드립니다. 존경합니다. 멋진 여행이었습니다.

 

더함안신문(thehama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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