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함양신문

精神一到 何事不成

이상호 전략과 전술 저자

 

 

우리는 가정이나 학교, 회사, 여행지, 극장, 목욕탕, 공원 등 언제 어느 곳에서나 항상 주의, 조심을 해야 한다 가령 자동차 운전을 하면서 한 눈 팔거나 옆 사람과 얘기를 하다가 정면을 보지 않아 사고를 낼 수 있고, 물건을 옮기다가 실수로 손가락을 다칠 수도 있고, 길을 가다가 인도에 튀어나온 보도블럭 모서리에 걸려 넘어져 다칠 수도 있고, 목욕탕에서 미끄러져 상처를 입을 수가 있다. 또 학교에서 수업을 들을 때도 정신을 집중해야 머리에 잘 들어오는데 엉뚱한 생각을 하거나 스마트폰을 만지 다든지 옆 사람과 장난을 치면 그날 수업은 눈에 들어오지 않고 무엇을 공부 했는지 모르는 것이다. 항상 어떤 일을 할 때는 정신일도(精神一到)해서 정신을 차려야 안 다치고 무슨 일이든 잘 해낼 수가 있다. 그러면 정신일도하사불성(精神一到何事不成)이란 정신을 하나로 집중하면 이루지 못할 일이 없다는 뜻으로 누구나 잘 알고 자주 사용하는 말이다. 자신의 인생에서 한번 이상은 이 말을 내걸고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과 정성을 기울인 경험을 누구나 가지고 있을 것이다 필자 역시 살아오면서 여러 차례 이 말을 떠올리며 어려운 일을 극복해 나가기도 했는데 그 중에서도 특히 법학과를 졸업하고 창원대 대학원 석사과정을 다니면서 전공 논문은 제쳐두고 법과 관련된 자격증 시험을 여러 번 치렀다 시험문제를 풀 면은 너무 어려워 간신히 몇 개는 풀지만 나머지는 잘 풀리지 않았다 그래서 정신일도 하사불성이라 못 풀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고 주위의 유혹과 현혹(眩惑)에 흔들리지 않고 지독하게 공부를 했던 젊은 시절, 결과는 좋지 않았지만 이제 와서 지난생각, 추억을 떠올려 보니 어떻게 그 당시 그렇게 정신을 집중하며 열심히 공부를 했는가 싶다. 그러면 정신집중의 교훈으로 중국의 역사서 사기에 나오는 이광장군의 일화를 보자. 이광(李廣)은 문제(文帝)와 경제(景帝)를 거쳐 무제(武帝)시대에 이르기까지 거의 평생을 흉노와 전쟁에 바친 역전의 맹장이었으며 항상 청렴해서 40년 동안 봉록 2000석을 받는 관직에 있었으나 평생 재산 따위를 모으는 일에는 관심조차 두지 않아 재물이 없을 만큼 청빈한 장수였고 부하들과 행군 중에는 병사들이 모두 물을 마시기 전에는 물 근처에도 가지 않았고 병사들이 모두 먹지 않으면 밥 한 숟갈 입에 넣지 않을 정도로 부하들을 자기 몸처럼 아꼈다. 그리고 그는 전투에서 활을 쏠 때는 적군이 가까이 다가와 수십 보 이내라도 명중시킬 수 없다는 판단이 서면 쏘지를 않았고, 일단 적군을 향해 쏘았다 하면 활시위 소리와 동시에 적군을 쓰러트리는 천부적인 궁술(弓術)가였다 하루는 이광이 명산(冥山)의 밤길을 걷다가 수풀사이로 집채만 한 호랑이 한 마리가 어슬렁거리고 있는 것을 발견하고 활을 겨냥했다. 화살이 호랑이를 명중하면 내가 살고, 화살이 비껴가면 호랑이가 산다. 호랑이가 살면 내가 죽고, 내가 살면 호랑이가 죽는다. 이런 마음으로 일발필중(一發必中: 한 번 쏘아 반드시 맞힘)으로 활을 당겼는데 화살은 명중했지만 그런데 호랑이가 꼼짝하지 않았다 가까이 다가가 보니 그것은 화살이 깊이 박혀 있는 큰 바위였던 것이다 그는 놀라 제자리로 돌아와서 다시 의심스러운 마음에 활을 쏘았으나 화살은 돌에 명중하는 순간 튀어 올라 꽂히지 않았다. 이 이야기는 중석몰촉 중(中)은 가운데라는 뜻 외에 맞다, 맞히다 적중시키다. 석(돌), 몰(빠질), 촉(화살) 즉 ‛돌에 박힌 화살촉’ 이라는 뜻으로 정신(精神)을 집중(集中)하면 때로는 믿을 수 없을 만한 큰 힘이 나올 수 있음을 이르는 말이다. 또 다른 일화로 어느 고을에 창을 만드는 팔십 노인이 있었는데 노인은 창을 만드는 것에 조금도 실수가 없었다. 그래서 대사마(大司馬:중국의 관직의 하나로 주로 군사업무를 맡았으며 오늘날 국방부장관에 해당한다)가 물었다 창을 만들 때 특별한 기술이 있는가? 특별한 비법이 있는가 물었다 그러자 노인이 답했다 제가 지키는 비법이 있습니다. 저는 젊은 시절부터 창을 만드는 것을 좋아했는데 그때부터 창만 살피고 다른 사물은 일체 쳐다보지도 않았습니다. 기술을 쓸 때 정신을 다른 곳에 쓰지 않아 기술을 크게 얻을 수 있었습니다 항상 정신을 다른 곳에 두지 않았습니다. 라고 말했다. 그리고 언젠가 TV뉴스에서 다람쥐와 뱀이 싸우는 장면을 보았는데 날렵한 뱀의 공격을 피한 다람쥐가 도망가는 뱀을 쫓아가서 물어 죽이는 장면이 나온다. 본래 뱀은 쥐를 먹이로 하는데 어떻게 이런 일이 발생하는지 뱀이 10일만 굶 줄었다면 다람쥐를 잡아먹었을 건데 결국 뱀에 물리면 죽는다는 다람쥐였기에 이런 결과가 발생한 것이다 이처럼 사람도 누구나 무한한 지혜, 무한한 능력을 내재하고 있어 정신을 한곳에 모으고 일에 임하면 어떠한 일도 극복(克服)해 나갈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사람들 대부분은 자기의 꿈, 계획, 목표는 가지고 있지만 그 꿈, 계획, 목표를 이루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한다. 자신의 꿈, 계획, 목표를 성취하는 방법(方法)은 누가 알려주는 것이 아니고 자신의 마음속에 우러나오는 절실함, 정성, 노력의 정신만 있으면 가능한 것이다 되면 좋고 안 되면 말고 식의 적당주의(適當主義)가 아닌 항상 새로운 일에 목표를 세우고 도전을 하고 현재의 상황이나 처지에 만족하지 않고 더 나은 미래를 위해 목표를 가지고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하여 앞으로 꾸준히 노력해야 하는 것이다 이런 노력은 자신이 앞으로 무엇인가 될 수 있는 무한한 비전(vision)을 부여하는 동기이고 자신을 더 나은 모습으로 만들어 가는 삶의 활력이라 생각한다.

더함안신문(thehama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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