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함양신문

함안군, 지방공사 공무원 파견 '표류'

협조 공문만 한 차례씩 주고 받아 ... 사장 재공모까지 진통

조근제 군수가 지난 4월 15일 현안 점검 회의석에서 함안지방공사 사장 재추천과 관련,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조 군수는 지역개발 사업과 공공 시설물의 효율적 관리를 통해 군민의 복지 향상과 지역 사회에 이바지 한다는 함안지방공사가 애초 설립 목적을 충족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을 했다.

조직의 내부 갈등이 사회적 문제로 야기되고 군과의 원활한 소통도 이뤄지지 않으면서 군민들이 바라보는 시선 또한 긍정적이지만은 않은 것이 사실이다면서 지방공사가 군민들에게 신뢰받는 조직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새로운 변화와 혁신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지방공사의 분위기 쇄신을 이끌어 내고 각종 현안을 성공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강력한 리더십과 비전을 갖춘 참신한 전문가를 선정하기 위해 사장 재공모를 결정했다고 말하고 재공모 절차를 차질없이 추진할 것을 지시했다.

따라서 함안지방공사가 안정을 되찾을 수 있도록 빠른 시일 내에 군 소속 공무원 2명을 지방공사에 파견해 공사 내부 문제점과 군민 불신이 해소될 때까지 관리 감독을 철저히 해줄 것을 당부했다.

조 군수가 공무원 2명을 지방공사에 파견할 것을 지시한 지 30일이 지났으나 시행이 되지않고 있어 군민들의 궁금증은 더해가고 있다.

군은 지난 3월 25일 함안지방공사 신임 사장을 임명,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조 군수가 사장 추천위원회가 최종 추천한 2명에 대해 모두 부적격자라면서 선정을 보류하고 추천위원회에 재추천을 요구했다.

최종 후보로 선정 된 2명 중 O 씨는 전 경남도의회 의원이고, B 씨는 경남도 출자기관인 전 경남무역 대표 출신이었으나 조 군수는 2명 모두 부적격자라며 선정을 회피했다.

반면 재공모 추천위원회 일정도 5월 9일로 잡았으나 다시 5월 15일로 연기가 됐다.

이런 와중에 함안군과 함안지방공사는 협조 공문을 한 차례씩 주고받으면서 신경전을 펼치고 있다.

현행 지방공무원법 제27조는 지방자치단체의 장이 소속 공무원을 파견하려면 파견 받을 기관의 장이 자치단체에 요청을 해야 된다.

함안군은 이에 대해 공무원 2명을 지방공사에 파견하기 위해서는 지방공사의 파견 요청 공문이 접수돼야 하기 때문에 이러한 내용이 기재된 협조 공문을 보내 줄 것을 지난 1일 지방공사 측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따라 함안군 관계자는 군수 지시 사항 실행이 늦어지고 있는 것에 대해 지방 공무원법과 지방공무원 임용령에 의해 공무원을 파견하기 위한 절차에 따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함안지방공사 관계자는 (공무원 파견 등은) 외부 일각에 ‘공사 흔들기’로 비치며 지방 공무원법 임용령 등에 근거해 공무원 파견 필요성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사료된다며, 공무원 파견을 통해 공사 경영 전반을 내부에서 점검할 필요는 없다는 공문을 지난 7일 함안군에 보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조 군수의 특별지시가 30일간 표류되면서 군수의 지시가 이행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지방공사 사장 재공모 절차가 진통을 겪고 있다.

 

더함안신문(thehama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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