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함양신문

울음의 송별사

‘드는’ 정은 몰라도 ‘나는’ 정은 안다. ‘들 때’는 앞 모습을 보고 ‘날 때’는 뒷모습을 본다고 했다.

지난 3월 21일 오전 11시 함안문화원 강당에서 함안군 축협 조합장 이·취임식이 있었다.

순서에 따라 함안 축협 임직원 대표 조선미 여직원은 울면서 송별사를 했다.

“평소 존경하는 우리 조합장님”으로 송별사를 시작하자마자 많은 참석자들을 울렸다.

2009년 우리 조합 16대 조합장님으로 취임하시어 취임사를 하시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헤어지는 시간이 너무 빨리 온 것 같습니다. 늘 열정적이고 패기 가득했던 도전 정신으로 저희 직원들의 마중물이 되어 주셨던 조합장님의 뒷모습을 바라보기가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 아름다운 뒷모습을 가슴에 담겠습니다. 우리 조합의 조합장님으로 9년 7개월이라는 임기로 무사히 마치시고 떠나시니 너무나 자랑스럽고 저희 직원 모두 진심 담아 축하드립니다.

지난 일들을 돌이켜보면 다사다난 했던 일들이 많았지만 남다른 ‘아우라(분위기)’ 풍기시는 조합장님이 계셨기에 지난 10년간이 정말 아름다운 동행이었습니다. 조합장님! 조합장님께서 몸소 보여주셨던 뛰어난 리더십 그대로 본받겠습니다. 이제는 사무실 걱정 다 접으시고 조합장님의 인생 후반부를 위해 뛰십시오. 저희들이 뒤에서 힘껏 응원하겠습니다. 조합장님! 늘 젊음 유지하시고 좋은 일만 있기를 바라며 저희들의 마음을 담은 짧은 글로 송별사를 마칠까 합니다.

2019. 3. 21 함안축협 임직원 대표 조선미라고 했다.

그는 처음부터 울면서 송별사를 했다. 평소 미웠던 조합장이었다면 이 같은 송별사가 만들어질까? 애절한 송별사 때문에 울었던 참석자들이 이현호 조합장의 이임사 때문에 또 한번 눈물바다로 흐느껴졌다.

조합장의 직무 수행을 위해 묵묵히 내조해 준 부인을 생각하는 고마움을 표시하면서 이현호 조합장도 울고 부인도 울고 참석자 모두가 울었다.

삶의 애착! 사람은 누구 없이 삶에 대한 애착은 무한하다.

건강하게 오래 살고 싶은 것은 인간의 최대 욕망이다.

필자는 조선미 씨의 송별사에서 많은 것을 느꼈다.

떠나는 사람의 뒷모습이 어떠해야 될지를 ···

또 그렇게 되기 위해서 어떻게 살아야 되는지를 ···

이 송별사의 의미가 무엇이며 본질이 어디에 있는가를 우리는 다 알고 있다. 울어도 울어도 자꾸 울어지는 송별사이다.

세상에 아프고 싶은 사람은 없다. 모두가 타고난 운명(運命)이다.

우리 인간은 운명을 거절할 수는 없다.

다만 그 운명을 어떻게 받아들이는가에 달렸다.

돈이 없어서 불행한 것보다 돈이 많아서 불행한 것은 감당할 수 없는 불행이다. 재물을 잃는 것은 조금 잃는 것이지만 건강을 잃는 것은 모두를 잃는 것이라고 했다.

이현호 조합장의 그 울음! 조합장을 안 해서, 조합장을 못해서가 아니다. 사람은 누구나 건강이 약해지면 마음도 약해지는 것이다.

그러나 운명이 다하지 않으면 솟아날 구명은 있다고 했다.

송별사에서 말했듯이 우리 모두 함께 이현호 전 조합장의 쾌유를 빌고 또 빌어주자. 함안 축협 제18대 조정현 조합장의 어깨가 무겁다.

이현호 전 조합장의 빈자리를 채워줘야 된다.

패기 있는 리더십으로 직원들의 마중물이 돼야 된다. 언제나 엄격하면서도 유순한 조합장의 덕망을 쌓아야 된다. 임직원들과의 소통, 조합원, 고객들과의 원만한 소통으로 이어질 때 투명 경영은 반드시 실현될 것이다.

 

더함안신문(thehama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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