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함양신문

기쁨가득 웃음가득 봉사와 함께하는 노년

남경아파트 자원봉사자 조 수 남

 

 

 

아름다운 금수강산 대한민국 가을이 되면 어디를 가나 아름다운 풍경이 펼쳐진다.

풍요로운 들판과 알록달록 예쁘게 물들은 단풍이 어우러져 수를 놓은 것 처럼 아름답다.

바깥풍경 만큼이나 남경동 경로당도 늙어가는 것이 아니라 익어가는 것이다.

다 같이 노래를 부르며 건강 체조를 하고 한 식구가 되어 매일 저녁식사를 같이 한다.

이효섭 회장님과 홍순옥 부회장, 조현남 감사, 총무인 나와 한마음 한뜻이 되어 남경동 경로당을 노년을 건강하고 행복하게 아름다운 세상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가끔은 덜거덕 덜거덕 삐거덕 삐거덕 하기도 하지만 그때마다 임원들이 솔선수범하며 앞장선다.

1주일에 한 번씩 대청소를 하며 집에서 가꾼 야채를 회원들 스스로 가져다 주시니 반찬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그래서 더 낳은 삶을 살게 해드리기 위해 작년 초겨울 함안군청에서 실시하는 컴퓨터 교실에 등록을 하여 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열심히 배웠다.

컴퓨터를 왜 배우냐는 설문지 조사에 경로당 어르신들의 새로운 정보와 신곡 음악을 배워드리기 위해서라고 하였다.

그래서 그런지 지난 봄 고장난 컴퓨터를 고쳐 봉사단체에 보내준다는 소식을 듣고 가야읍에다 신청을 하였더니 마감 3일전이라 컴퓨터를 배부 받을수 있었다.

그래서 신곡을 따라부르며 손유희를 할 수 있어서 참 좋았다.

그 후 군청에서 전화가 왔다. 컴퓨터 사용에 불편은 없느냐는 질문에 난 어린애처럼 너무 좋다고 하였다.

다른 기관에서도 경로당에 교육이 있어 나오면 USB를 꽂아서 강의를 할 수 있어서 좋다고 하셨다.

나이가 들었다고 안 배우고 일을 안 해도 된다가 아니고 우리 스스로가 움직일 수 있는 날까지 배워서 불편하게 살아가지 않으려면 아는 것이 힘이라는 뜻을 알고 지혜롭게 살아가는 방법을 일깨워 가며 살아가야 한다.

옛말에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 항상 모여 단합을 잘 하고 지내니까 어버이날 가야어린이집에서 남경동 경로당에 방문을 하겠다는 연락이 왔다.

아이가 귀한세상 경로당 회원님들은 흔쾌히 승락을 하였다.

고사리 같은 손으로 카네이션을 색종이로 접어 만들어 와서 가슴에 달아주고 노래와 유희로 기쁨 가득 웃음가득 회원님들을 즐겁게 해드려 뜻 깊은 어버이날이 되었다.

내 남편을 떠나 보낸 지가 4년이란 세월이 흘렀다.

지나고 보니 어쩜 나 혼자 외롭게 지내는 게 싫어서 봉사와 일에 빠져 있었던 것 같다.

시간만 나면 봉사하고 글쓰고 일하고... 나의 일상생활이 되어 버렸다.

지난 6월 13일 선거날 투표를 하고 시간이 남아 밭에 가서 일을 하다 미끄러져 팔목골절을 입었다.

다행히 수술은 하지 않고 뼈를 맞추어 넣어 괜찮은 줄 알았는데 오른손을 다쳐 아무것도 할 수가 없어서 청아병원 506호에 입원을 하였다.

처음엔 병실에서 잠만 잤다. 시일이 지나 정신이 드니 병원생활도 밥 먹는 것도 모두가 서툴렀다. 왼손엔 링거 주사바늘이 꽃혀 있고 오른손은 골절로 쓸 수 가 없으니 병신이 따로 없었다. 그래서 방식구들과 인사를 나누고 마음이 아파 병을 얻은 분들에게 상담을 해드렸다. 그랬더니 무척이나 좋아하셨다.

맞다.

병실에 있는 동안 환자가 환자를 위하며 살아가는 방법, 이분들에게 필요한 사람이 되자! 마음의 치유를 해주는 것이다. 경로당 총무를 하면서 겪었던 일, 희, 노, 애, 락을 얘기하며 노년을 건강하고 행복하게 지내는 방법, 506호 병실에는 며칠 지나지 않아 모두 한 식구가 되어 있었다.

상담을 받고 위안이 된 환자는 내 손이 불편한 것을 알고 식판 나르기와 과일을 씻어 깎아주는 일을 도와주었고, 병문안을 오시면서 먹거리를 가지고 오시면 모두 같이 나눠먹으며 그 동안 정이 들었다.

어느 날 경로당에서 전화가 왔다. 뼈는 붙으면 나은 거라고 퇴원하면 안돼? 그렇지 않아도 시장 보는 일과 요가시간 장부정리가 걱정이 되어 회장님과 전화로 일을 할 수 밖에 없었다.

4년 동안 봉사하며 가르쳐 드린 일들이 헛된 일은 아니었구나 싶었다.

내가 경로당을 비운 사이 스스로 잘하며 지내고 계셨다. 평화대사 유미꼬씨도 경로당에 힘든 일이 있을 때마다 천사처럼 나타나 도와주곤 한다.

내 몸이 아픈 것은 치료하면 될 것이다.

봉사하면서 내 마음이 아프지 않도록 다독여 나갈 것이다. 그리고 내가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 열심히 봉사하리라 생각하고 또 생각한다.

매일 모여 우리가 살아가는 경로당을 우리 손으로 청결하고 아름답게 가꾸어 누리고 살아갈 것을 다짐해본다.

그리고 내가 하는 봉사활동으로 인해 경로당 식구들이 더 편안해지고 오늘보다 내일이 더 나은 삶이되길 바래본다.

 

더함안신문(thehama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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