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함양신문

아이들의 미래를 지켜주세요!!

김효성 목사(꿈이있는교회)

 

‘학부모와 소통하는 경남교육사랑방’ 주최로 경남학생인권조례에 대한 박종훈 교육감과의 대화의 시간이 마련되었다는 소식을 접하고 ‘학부모와 소통하는 경남교육사랑방’ 카페에 들어가서 신청을 하고 기대하는 마음으로 몇 분의 지인들과 11월 7일(수) 오전 9시 50분경에 함안교육지원청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그런데 이게 무슨 일인가? 출입구에서 소위 학부모와 소통하는 경남교육사랑방 카페 소속의 학부모라고 자체하는 몇 사람이 등록 유무를 확인하기도 전에 ‘학생인권조례 반대 때문에 오셨나요?’라고 질문을 하는 것이 아닌가! 아무런 대화도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질문을 받고 약간은 기분은 상하였지만 지난 토요일 신청을 하여서 오늘 참석하게 되었다고 말했음에도 입장을 허용하지 않았다. 담당자가 지금 사회를 보고 있기에 그 분에 내려와야 입장이 가능하다고 변명만 할 뿐이었다. 사회자가 사회가 끝나는 시간이면 간담회가 끝난 시점이 아닌가!!

같이 들어간 몇 분들은 이름만 적고 바로 입장이 가능했지만 저를 비롯한 10여분들은 직원들의 인간 바리게이트와 소위 경남교육사랑방 카페의 회원이라고 자처하는 이상한 여자들의 방훼로 입장이 미루어졌고, 이에 고성이 오고가는 형국이 되고 말았다.

이리저리 실랑이를 벌이다가 앱을 통하여 명단을 확인하고 결국 대회의장에 입장을 하게 되었다(분명히 신청을 했음에도 명단에서는 누락이 되어 있었음).

늦은 입장에 장내는 약간 소란한 분위기였지만 전체 진행에 누를 끼치지 않기 위해 사회자의 인도하에 교육감과의 토론의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간담회 진행을 논하기에 앞서 필자가 이 간담회의 주최가 분명 ‘학부모와 소통하는 경남교육사랑방’이라는 카페의 회원들이 자녀들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이 자리를 마련했을 것인데 전체 진행과정을 보면서 ‘박종훈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이하 박사모)’이라는 이름이 가장 어울리는 듯한 인상을 진하게 받게 되었다.

도대체 핵심은 온데간데없고 그냥 자기 자녀들 학업 성취도 이야기, 경남이 타도와 비교해서 성취도가 뒤떨어진다는 간담회의 취지와는 전혀 상관이 없는 내용으로 일관하는 것이 아닌가!!

어떤 분이 겨우 발언권을 얻어 경남학생인권조례 내용 중 성취향적인 부분과 몇 가지의 내용을 지적하며 질문을 던졌을 때 그 회의실의 분위기는 ‘저 사람 뭐야, 이상한 사람이 왔네!’라는 인상이 가득했다. 그리고 이 질문에 대한 교육감의 대답은 ‘저희는 모든 학부모님들의 의견을 수렴해서 도에 상정할 것’이라는 상투적인 대답으로 일관할 뿐이었다. 그리고 ‘저것들 또 왔네!!’라는 교육감의 속마음의 생각이 그의 얼굴을 통해서 정확하게 읽을 수가 있었다.

‘학부모와 소통하는 경남교육사랑방’이라는 이상한 카페를 통해 학부모들의 눈과 귀를 막아버리는 이 무리들의 행보에 심히 걱정이 앞설 뿐이다.

특히 아이들 교육을 위해서라면 죽는 시늉이라도 낼 정도로 열성을 내는 부모들의 심리를 이용해 독소조항은 전혀 언급하지 않고 진행하는 사회자나 교육감의 눈치나 살피면서 학생들의 학업성취도 문제만을 이야기하는 함안교육지원청 교육장의 어리석음 또한 볼 수 있었던 간담회였다.

앞으로 미래의 주인공인 이 땅의 학생들, 이들을 볼모로 잡고 오로자 야심채우기에 급급한 박종훈 교육감과 박사모 여성들의 분별없는 추종을 보면서 우리 아이들의 미래가 보이질 않아 가슴이 먹먹할 따름이다.

이 민족의 미래인 우리의 자녀들을 이제 저들의 손에 맡기지 말고 우리의 손으로 지켜야 할 때가 된 것 같다. 더 이상 이성이 마비된 사람들에게서 우리의 아이들이 상처받고 방치되지 않도록, 내 아이만 공부 잘하고 좋은 대학가서 성공하면 된다는 지극히 이기주의적인 사고에서 탈피하여 경남학생인권조례가 무엇인지를 꼼꼼하게 살펴보고 우리 모두의 아이들을 이 이상한 법에서 온전히 지켜내었으면 한다.

교육은 “백년대계(百年大計)”라고 하지 않았던가! 백년대계(百年大計)의 백(百)은 십(十)에 십(十)을 곱하여 밝다는 뜻이며, 해 년(年)은 천 년 동안 익은 곡식을 수확하는 것이다. 큰 대(大)는 사람이 위대하다는 의미이고 셈할 계(計)는 말씀 언(言)을 더하여 모으는 것이다. 무슨 말인가? 좋은 결과를 위해서는 백 년이 필요하고, 수확이란 사람인 인재를 육성하는 계획이니 백년대계는 단순히 백 년의 계획이 아니고 사람을 키우는 원대한 계획인 것이다. 이러한 백년대계(百年大計)를 적용해야 하는 분야가 교육이다. 교육이 그 만큼 오래 걸리고 중요하기 때문이다.

한 국가의 교육 목표와 교육 정책은 정치꾼이 아닌 아이들을 정말 사랑하고 아끼는 교육전문가의 참여와 교육 담당자들의 소리를 담아 듣고 그리고 심사숙고하고 또 심사숙고해서 백년을 내다보는 그런 계획과 정책이 입안되고 실현될 수 있도록 우리 부모들이 진정성 있는 관심을 기대해 본다.

더함안신문(thehama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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