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함양신문

고향(故鄕)의 끈끈한 정!! '화합과 단결은 전국 최고'

30만 향우 중 5만명 가입, 읍.면향우회 활성화

‘鄕友會(향우회)’란 고향을 떠난 사람들이 정착하여 현재 살고(정착) 있는 곳에서 친목과 우의를 도모하는 모임이다. 객지에서 만나는 고향사람들이 어찌 반갑지 않을 수 있을까. 故鄕(고향)이란 공통분모는 언제나 서로를 정답게 묶어준다. 본지는 고향을 잊지 않고 활발히 활동을 하고 있는 재부 함안군향우회를 찾아 소개한다.<편집자주>

 

함안에서 벗어나 남해고속도로를 타고 가면 1시간 가량 거리에 위치하고 있는 제2의 수도 부산. 우리 고장에서 약 60km나 떨어져 있는 대도시이지만 오랫동안 우리 고장 출신 향우들은 이곳에서 끈끈한 정을 나누면서 고향을 잊지 않고 있다.

우리나라의 관문으로 국내경제 발전의 주춧돌의 역할을 하다 90년 중반이후 김해, 양산 등지로 공장들이 이전하면서 기업체 공동화 현상이 있었지만 아직도 360만 명이 넘는 인구와 더불어 전국 각 지역출신들이 향우회를 조직해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이중 함안군향우회 향우들만 해도 대략 30만명(양산시 인구규모)에 이르고 있다. 그중 1만여 명 향우들이 향우회에 가입해 다양한 활동을 통해 고향사랑을 이어가고 있다.

부산은 6.25동란 때 임시수도로 역할을 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었고 60~70년대 중화학 공업이 발달하면서 함안 출신의 많은 젊은이들도 새로운 일자리를 찾아 정착했다. 이들에게 부산은 새로운 삶과 일자리를 제공한 도시로 과거 서울시에 이어 가장 많은 청년층이 유입된 도시였다.

지금은 교통이 발달해 차를 이용하면 1시간 안팎에 오갈 수 있지만 당시 상황 속에서 함안 출신 향우들은 낯선 타지에서 고향의 그리움을 달래고자 오래전 ‘재부함안군향우회’를 창립했다.

  ▶재부향우회 회장 강호춘

함안향우회는 부산에 거주하는 함안출신 향우의 친목과 상부상조로 향토발전을 도모함을 첫 번째 취지로 삼고 있다.

재부함안군향우회는 70년도 중반에 향우회가 창립된 것으로 보여진다.초대 故 안창준 회장(군북면·군북면장역임), 2대 故 이남근(함안면·사법서사), 3대 故 이봉춘(군북·제일제당대표), 4대 故 김상호(가야읍·거제군수. 부산시교육청 관리국장), 5대 故 구용현(함안면·부산교육감. 국회의원), 6대 故 김우진(가야읍·우진제약대표), 7대 이관수(군북 운수업·부산시교육위원)씨 등이 회장을 맡아 향우회를 이끌어 왔지만 활성화가 안되고, 미비해 소규모 모임으로 운영되어 왔다고 한다.

이에 향우회는 뜻이 있는 향우들이 주축이 되어 활성화를 위한 본격적인 정비와 함께 읍·면별로 회원들을 영입하여 재창립을 모색했다. 이에 지난 2001년 6월 9일 부산동래구 농심호텔 허심청 대청홀에서 재부함안군향우회를 새롭게 재창립을 하고 제8대 박정호 회장((주)세정 상임고문)을 선출하여 지금까지 기반을 다지면서 탄탄히 이어 오고 있다.

이후 함안군향우회가 이룬 업적들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박정호(향우회 8대회장)고문은 향우회 명부를 발간했으며 △김두영 9대회장은 향우회 행사를 전폭적으로 협찬했고 △10대 회장을 지낸 故 조백제 회장은 사직 아시아드 보조경기장에서 향우회 체육대회를 열어 함안인의 자긍심을 높이고 함안인의 우애를 다지는데 앞장섰다.

△윤정길(11대 회장)인혜의료재단 가나병원 이사장은 향우회 사무실을 마련하여 향우회 읍·면활성화에 기여했으며 △이근철(12대 회장은) 삼정회장은 향우회에 물심양면으로 협조하면서 국제로타리 부산지역 연합회 총재를 역임하고 학교법인 삼정학원 이사장, 모교 함안초등학교 100주년기념 체육관 건립비용으로 1억원을 기탁하는 한편, 고향 함안면 대사리 입구에 삼정동산을 조성하여 쉼터로 제공하는 등 고향의 사랑에도 적극적이다. △이수녕(13, 14대 회장)(주)신우스포츠 회장, △안옥태(15대 회장) 세무법인 두드림 대표세무사 등도 물심양면으로 지원하여 향우회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조창제(16대 회장) (주)대성강재회장은 향우회장 임기를 1년에서 2년으로 늘렸다.

조 회장은 사비로 장학회를 발족한 다음 읍·면별로 10명의 장학생을 선발해 장학금을 전달하는 등 후진양성에 힘을 쏟았다.

△김윤환(17대 회장) (주)영광도서대표는 ‘1%나눔운동’을 전개해 향우회 기금 마련에 앞장섰으며, 2005년 재부함안군대산향우회를 창립하여 초대회장을 맡아 초석을 다졌다.

이밖에 운영고문인 구정회 은성의료재단 좋은안강병원이사장, 이점호 일광그룹 회장, 박순호 세정그룹 회장, 박용수 (주)골든블루 회장, 김동백 덕부건설산업(주) 회장 등이 향우회를 빚낸 인물로 잘 알려지고 있다.

현재 재부함안군향우회는 지난해 5월 22일 제18대 회장에 취임한 강호춘 회장(63·여항면·동남산업사 대표)이 향우회를 이끌고 있다.

취임 슬로건으로 ‘좋은인연, 좋은만남, 믿음을 주는 향우회’를 내걸고 젊은 향우를 영입하고, 조직 관리를 체계화하고 모든 향우가 동참하는 재정시스템을 구축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내고향 문화탐방

최근 인구절벽과 핵가족화의 영향으로 1.5세대와 2세대 향우들의 고향에 대한 관심도가 옅어지는 현실에서 젊은 향우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향우회에서 골프회와 테니스회, 등산회, 축구회 등 20개의 동호인 단체를 만들어 육성에 힘을 쏟고 있다.

또 지난해 10월 금정산에서 등반대회를 개최하여 이날 2000여명의 향우가 참석하여 성황을 이뤘으며, 등산하면서 친목을 도모하고 향우회와 고향 발전을 위한 담소를 나누기도 했다.

강 회장의 고향사랑은 남다르다. 고향의 일이라면 발 벗고 나선다. 그는 2008년부터 함안향우회에 짬을 내어 활동해왔다. 그러다가 본격적인 활동은 2011년 제15대 안옥태 회장의 권유로 선임부회장을 맡고서 부터이다. 이때부터 도민체전, 동창회, 아라제 등 고향에 꾸준한 기부와 봉사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그는 향우회 일이라면 만사를 제쳐놓고 직접 업무 계획을 수립하고 세부 상황을 점검하며 밀고 나가는 추진력 또한 불도저이다.

대표적인 사업이 지난 5월 28일 회장 취임 1주년을 맞이하여 실시한 ‘내고향 문화탐방’이다.

이 사업의 추진배경에는 강 회장이 향우임원들과 읍·면 향우회 회원들과 만나는 기회가 많은데 식사하고 회포를 푸는 정도의 모임만 한 후 헤어지는 게 너무 아쉬움이 많았다고 밝혔다.

향우들이 고향에 가더라도 자신의 집과 선산에 다녀오는 것이 고작이라 고향사랑의 향수를 달래고 참여도를 높이기 위해 읍·면문화탐방을 기획을 하게 됐다.

시행에 앞서 역대 회장과 임원들에게 제안을 하자 호응도가 좋아 시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날 버스 4대를 이용하여 향우 16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말이산고분군, 함안박물관, 여항저수지, 산인입곡군립공원, 삼정동산, 서산서원, 악양뚝방, 처녀뱃사공 발원지등 유적지 및 관광지를 둘러 봤다.

이 행사로 고향의 역사와 문화를 알리고 함안의 발전상을 직접 보고 체험케 함으로써 고향에 대한 애향심과 자긍심을 고취시키는 계기를 마련하고 고향의 향수에 흠뻑 젖어 고향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하는 기회를 제공했다.

참석한 향우들이 “함안군 10개 읍면 전역을 한 번에 둘러보기는 내 생전 처음이다”면서 “이제 죽어도 여한이 없다. 향우들을 위해 ‘내 고향 문화탐방’을 추진한 집행부에 감사한다”고 거듭 밝히기도 했다.

이날 탐방객으로 참여한 제12대 이근철 회장(함안면. ㈜삼정/회장)은 군청대회의실에서 열린 환영식 인사말에서 “20세에 고향을 떠나 갖은 고생을 겪었다. 오늘의 위치에 오르기까지 얼마나 울었는지 고향의 선. 후배님들은 모르실 것이다. 설움과 배고픔을 참고 달려왔기 때문에 오늘의 당당한 부산시민으로 자리를 굳히고 살고 있다. 고향 발전에 언제나 동참하는 향우로 거듭날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강 회장은 현재 향우들의 복지 향상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해운대백병원, 좋은안강병원, 장례식장, 동물병원 등과 잇따라 양해각서를 체결해 향우들의 병원비 등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향우들이 반련견을 키우고 있습니다. 그런데 치료비가 많이 들어가 힘들다는 이야기를 듣고 동물병원과 협력을 추진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강호춘 회장은 “함안이 커가는 건 고향 함안과 타 지역에서 활동하면서 함안을 기억하고 사랑해주는 향우들이 있기 때문이다.

고향이란 누구에게나 돌아가고 싶은 곳, 유년시절의 동심이 남아있는 곳이기도 하다. 그래서 나이가 들면서 고향을 그리워하게 되는데, 그 그리움 속에서 부모님과 형제, 친구가 자리하고 있다.

현재 함안출신의 많은 선·후배들이 정·관계, 경제계 등 여러 분야의 주요보직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면서 부산광역시의 중추적인 역할을 해오고 있다. 이에 향우들은 ‘함안인’이라는 것에 자부심과 긍지를 느끼고 있다.

한편 오는 29일 화요일 함안군청 대회의실에서 재부함안향우회와 함안군이 고향 농산물 판매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다.

이에 앞서 강 회장은 지난 6월 군북농협에서 생산되는 쌀을 향우회에게 팔아주는 행사를 실시했다. 강회장은 이를 통해 향우들이 고향에서 생산되는 쌀과 특산물 등을 전화로 주문하면 유통 이윤없이 저렴한 가격을 택배로 받을 수 있게 했는데 향우들의 반응이 좋다며 앞으로 향우들은 물론 부산시민들도 함안 농산물을 구매할 수 있도록 직거래장터를 마련하여 홍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날 김종화군수 권한대행을 비롯한 읍·면장, 강호춘 회장과 향우회임원, 정대인 농협군지부장, 지역농협장등이 참석할 계획이다.

이날 양해각서를 확대하여 읍·면지역에서 생산되는 쌀, 곶감, 멜론, 단감, 포도 등에 대해서도 향우회임원 및 읍면 회장들과 해당지역 읍·면장, 지역농협장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할 예정이다.

 

미니인터뷰- 강호춘 회장

“재부산함안향우회가 향우들의 구심점이 되고 고향의 정과 향수를 느낄 수 있는 향우회를 만들어 나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지난해 18대 회장으로 취임한 강호춘 회장은 “향우회원들과 함께 재부 함안군향우회가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기틀을 만들고 향우회원들이 하나로 뭉칠 수 있도록 과거보다 더욱 발전된 향우회를 만들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강 회장은 또 “향우회는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하고 향우회원간 우의를 돈독히 해 유대관계를 강화함은 물론 고향발전에 노력해야 한다” 며 “향우회 발전을 위해 역대 회장, 부회장 그리고 읍·면회장들을 자주 만나고 향우회가 고향발전에 기여하는 조직이 되도록 그 역할을 다하겠다”고도 했다.

특히 “재부함안군향우로서 긍지를 가지고 단합하고 활성화를 계속시켜나간다면 이것이 바로 우리 고향 함안 발전에 일익을 담당할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지금도 하고 있지만 앞으로 향우회가 고향에서 개최되는 작은 행사든 큰 행사든 관심을 갖고 참여하고 열심히 돕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사실 향우회장은 굉장히 어려운 자리라면서 회비를 내게 되어있지만 강제적인 게 아니다”면서 “협찬도 향우들의 관심과 사랑에 의존해야 하지만 열심히 뛰는 만큼 보람도 있다”고 덧붙였다.

강호춘 재부함안군향우회 회장은 외암초등학교 총동문회장, 진주강씨 재성종중법인대표, 재부함안군향우회선임부회장, 상임부회장을 역임했으며 꾸준한 기부와 봉사로 교육부장관과 체육부장관 표창, 제24회 함안군민상(지역사회개발부문)을 수상했다.

더함안신문(thehaman@naver.com)

 
  • 등록된 의견이 없습니다.

 의견쓰기

작성자 비밀번호
의견쓰기
  • 내용은 200자 이내로 적어야 합니다.
    기사와 무관한 글은 임의로 삭제될 수 있습니다.
  • 왼쪽 숫자를 입력해 주세요.

포토뉴스

  • 포토뉴스
  • 포토뉴스 더보기
  • 조근제 함안군수, 태풍 ‘마이삭’ 대비 일제지령 전달
    조근제 함안군수, 태풍 ‘마이삭’ ...
  • 조근제 함안군수, 태풍 ‘마이삭’ 대비 일제지령 전달  조근제 함안군수, 태풍 ‘마이삭’ ...
  • 조근제 함안군수, 벼 병해충 항공방제 현장 격려방문조근제 함안군수, 벼 병해충 항공방...
  • 조근제 함안군수, 관내 집중호우 침수현장 점검   조근제 함안군수, 관내 집중호우 침...
  • 조근제 함안군수, 농업기계 순회수리 현장방문 조근제 함안군수, 농업기계 순회수리...

개업홍보

  • 개업홍보
  • 개업홍보 더보기
  •  
  • 오피니언
  • 기획특집

함안맛집

  • 함안맛집
  • 함안맛집 더보기